자동차 메이커의 중국 내륙지역 진출로 도로화물 운송수요 증대 예상

중국 연안지역의 자동차 판매 증가율 둔화로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내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동차 부품 및 완성차 수송을 위한 도로화물 운송수요가 증대될 전망. 현재 중국의 1~2급 도시가 점차 포화상태에 이름에 따라 자동차 메이커들은 새로운 성장기회를 모색하기 위하여 내륙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추진 중. 또한 중국의 많은 도시가 도심정체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차량구입을 제한할 예정으로, 이에 따라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제동이 걸릴 전망.

그러나 초기 내륙지역의 소규모 수요로 모든 자동차 메이커가 내륙지역에 생산공장을 신규로 오픈할 수 없는 상황이며, 자동차 메이커들은 도로망을 이용하여 연안지역에 위치해 있는 기존 공장에서 내륙의 판매 대리점으로 완성차를 운송할 것으로 예상.

이와 같은 자동차 메이커의 내륙지역 진출 추세에 따른 도로화물 운송수요 증대는 물류기업들에게 성장기회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 중국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SAIC Motor사의 물류업체이며 중국 최대 자동차 물류서비스 제공업체인 Anji Automotive Logistics사4)는 완성차 집배송 사업을 확장 중. 다른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 역시 로컬 물류회사와 연계하거나 물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자사 물량을 운송. 또한 물류회사인 Gefco는 2014년에 완성차 물류사업을 60%, 포워딩사업을 35%까지 성장시킬 것을 목표로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Gefco의 완성차 배송물류에 대한 투자는 이러한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관심 증가를 반영.

중국 내 완성차량 운송과는 별도로 항만에서 내륙으로의 자동차 부품 운송은 도로화물 수요를 증대시키는 또 다른 주요 요인. 일부 자동차 메이커들은 중국 중부 및 서부지역에서의 장래 성장을 준비하기 위해 중국 내륙 지역에 신규 생산공장 설립을 단행하기로 결정. 이들 자동차 메이커들은 생산 공정에 필요한 부품을 조달하기 위해서 도로화물 운송사업자와의 계약이 필요.

한편 화물분야의 투자증가에 편승하여 선사들이 도로운송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 이의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운송선사인 Nippon Yusen KK가 수십억엔 규모의 글로벌 확장 정책의 일부로 중국내에 보다 많은 트럭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이런 방식으로 선사는 복합운송망 전체에 대한 통제력 확보 가능. 동시에 선사는 자동차 수입상에게 수입차량의 최초 출발지부터 중국 내 자동차 메이커의 창고나 자동차 판매 대리점 등 최종 목적지까지의 전체 구간을 아우르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하여 수익을 증가시키는 노력 경주.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제물류위클리제254호 www.km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