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향후 유럽 물류를 선도할 듯
이명규 2014-05-22 15:55:45

 

러시아가 향후 유럽 물류를 선도할 듯

 

최근 JJL(Jones Lang La)과 International CoreNet Global Association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러시아가 물류잠재력 측면에서 유럽 국가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남. 2014년 초에 시작한 이 연구는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에서 창고 및 물류시설을 임대하고 있는 60개 소매, 제조,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임.
유럽국가 중 러시아 다음으로는 터키와 폴란드의 물류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됨. 그러나 러시아와 터키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은 예상되지만, 높은 지가와 관료주의에 대한 리스크가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됨.
이 연구의 조사 대상자 2/3 이상은 향후 3년 동안 유럽에서 창고시설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짐. 이러한 유럽의 창고수요는 전통적인 무역과 온라인 무역이 통합된 새로운 무역 형태가 성장함에 따라 소매업체들이 배송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전략에 기인함.
JJL은 향후 유럽지역의 창고 수요 중 약 40%는 30~50,000㎡ 규모의 대형 창고, 약 30%는 10,000㎡ 규모의 소형 창고, 약 25%는 초대형 창고가 될 것으로 추정했음. 유럽 시장의 창고 및 물류시설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비용 절감이 핵심적인 성공요인이 될 것으로 추정됨. 또한 전자상거래와 다채널(multichannel) 소매가 유럽물류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됨.
향후 3년 동안 유럽 물류시장은 3가지 추세 및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됨. 3가지 추세는 전자상거래 및 다채널 교역, 이머징 마켓(Emerging market), 첨단 기술 등이며, 3가지 도전은 수송비용 증가, 고객의 리드타임 단축 요구 증가, 에너지 비용의 증가로 제시됨.
러시아는 현재까지도 사업리스크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향후 잠재력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도 빠른 시간내에 본격적인 러시아 물류시장 진출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판단됨. 유라시아 실크로드 조성에 있어 항만, 철도 등 기반시설과 더불어 물류의 핵심 거점에 창고시설의 건설 및 운영도 동시에 검토하는 것이 타당할 것으로 판단됨.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제2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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