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레나강 교량건설 예정위치(좌) / 레나강과 야쿠츠크(우)
출처.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크림반도 사태 영향, 레나강 교량건설 연기될 듯
러시아 최대의 도로 인프라 사업으로 꼽히는 레나강 교량 공사가 크림반도 사태의 영향으로 당분간 연기될 것으로 전망됨. 레나강 교량은 러시아 사하공화국 수도 야쿠츠크를 스코보로디노 인근에서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하는 아무르-야쿠츠크 고속도로(일명 M56 레나고속도로)상에 위치함. 러시아 연방도로청(Rosavtodor)은 야쿠차 지역뿐만 아니라 러시아 극동 전역의 개발 차원에서 동 교량을 건설키로 결정, 2014년 1월 약 400억 루블(미화 11억5천만 달러, 한화 1조1,780억 원)을 공사비로 책정(이 중 1백70억 루블은 민간 투자를 통해 조달 계획). 러시아는 크림반도 사태 수습을 위한 재원조달의 일환으로, 레나강 교량건설 외에 흑해 연안의 타만(Taman) 항 건설 계획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계획을 잇달아 보류.
레나강 교량은 사상 최대의 난공사. 레나강 교량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도시인 야쿠츠크에 건설 예정인 교량으로서, 레나강(유역연장으로 세계 11위)의 넓은 하상, 높은 풍속, 두터운 결빙 등의 각종 난관으로 인해 사상 최대의 난공사로 꼽힘(공사 기간 6년 예정). 레나강 교량공사는 총연장 3km의 교량과 진입로 건설 등 부대사업으로 구성.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북극해 접근 신루트 개발에도 차질이 예상됨. 레나강 교량공사가 연기됨에 따라 석유, 석탄, 희토류, 금, 다이아몬드, 우라늄 등 야쿠차 지역의 풍부한 자원개발도 지체될 것으로 전망됨. 아울러 부산에서 출발, 블라디보스토크 및 스코보르디노, 야쿠츠크를 거쳐 러시아 북극해(틱시항)로 진입하는 북방 신물류 루트(총 연장 5,794km로 현재 부산에서 틱시에 이르는 8,235km를 대폭 단축)의 향후 개발 계획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됨.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제25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