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건의료 물류 시장 급성장
이명규 2014-06-19 11:14:10

 

중국, 보건의료 물류 시장 급성장

 

중국이 도시화, 중산층의 증가 등으로 향후 1년 내지 1년 반 안에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보건의료 물류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음. 이는 회계와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는 다국적 기업인 KPMG의 최근 보고서에서 나온 것으로 이 보고서는 성장하는 중국의 보건의료 물류시장은 세계 보건의료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면서 물류 수요가 늘 것이라고 지적했음.
예를 들어, 지난 달 Bayer HealthCare는 지난 달 심혈관 및 당뇨병 치료제 생산량 증가에 따라 포장 및 물류공장을 확대하기 위해 베이징에 1억 3,800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으며, Johnson & Johnson의 제약 전문기업인 Janssen은 시안 지역 약 2,600만 ㎡ 부지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3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Merick은 당료병 치료제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상해 지역에 약 1억 7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임.


더욱이 중국 정부의 보건의료 분야 개혁으로 현재 전체 국민의 약 95%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고 있고, 가처분소득의 증가와 도시화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음. 또한 2050년에 가서는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약 24%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이 같은 의료보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임.


Transport Intelligence(TI)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보건의료 물류시장은 Sionpharm, Shanghai Pharma, China Recources 등 국영기업들이 약 20%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음. TI는 중국의 보건의료 시장에 13,000여개의 물류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나 다국적 기업들의 참여는 배제되고 있다고 지적했음.
예외적으로 Cardinal Health China(CHC)와 DKSH가 중국 보건의료 물류시장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규모 물류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1급 물류기업들임. CHC는 2010년에 Yong Yu와 Kinray 업체를 인수하여 중국에 진출했으며, 그 이후 적어도 6개 이상의 중국 물류기업을 인수해 네트워크 확대를 도모했음.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는 DKSH는 1921년 상해지역의 무역회사를 인수하여 진출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한편, DHL의 공급사슬부문 Maxwell 부사장은 중국의 보건의료 시장 확대에 따라 이 같은 대형 외국계 기업들의 중국내 1급 및 2급 물류기업 인수가 늘 것이라고 지적했음. 다만, 그는 의료보건 물류의 효율화를 위해서는 국가등급의 3PL 자격증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의 규정이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 각 지방마다 자격증 제도가 다르고, 어느 경우는 외국계 기업의 참여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고 언급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2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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