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물류기업, 콜드체인물류 잠재력에 주목
최근 들어 중국내 콜드체인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광저우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의 보도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신선식품의 전자상거래는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며 이로 인해 콜드체인물류에 대한 투자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됨.
센젠에 소재한 배달전문 회사인 SF Express는 자사의 콜드체인물류와 연계된 온라인 쇼핑 서비스인 ‘Heike’를 개시했는데, 온라인 식품부문인 SF Best의 Li Dongqi 대표에 따르면 콜드 체인물류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파트너사를 통한 주문이 늘어나는 등 사업이 가속화 되고 있다고 함.
그밖에 다른 기업들도 신선식품부문의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알리바바의 공동설립자이자 회장인 Jack Ma씨를 비롯한 투자자들에 의해 설립한 Cainiao Network Technology는 최근 베이징과 광저우에 24시간 콜드체인 물류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했음.
지난달 아마존 차이나는 중국시장 진입 후 기업의 첫 전략투자로 상하이소재의 신선식품 전문 온라인 쇼핑몰인 Yummy77에 2천만 달러 상당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음.
중국의 전자상거래 기업과 대도시의 성장은 콜드체인물류의 발전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음. 작년 중국내 콜드체인물류 시장 규모는 2천 6백만 톤으로 전년대비 36%가 성장했는데, 앞서 언급한 온라인 기업 SF Best는 2013년 한 해 동안 6천 380만 달러 규모의 판매고를 올려 2012년 대비 536%나 되는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몇몇 분석가들은 중국 콜드체인사업이 매년 20%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향후 5년동안 추가로 3천만 톤에 달하는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와 같은 중국 대도시들은 지난 한해 30% 가까이 성장했으나 콜드체인이 국가 물류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약 19% 수준으로, 85%에 달하는 미국과 일본과 같은 선진국에 비하면 냉동 창고와 트럭이 매우 부족한 실정임.
중국 야채배달 기업의 CEO인 Tang Zhong씨에 따르면 신선제품은 콜드체인 운송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인프라의 부족은 전자상거래를 통한 신선제품 유통을 제약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언급함.
그밖에 중국내 일부 콜드체인업체에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트럭 냉장고의 전원을 끈 상태로 운송한 후 목적지에 이르러 적정 온도를 설정하는 등의 일부 문제 해결도 필요함.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26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