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030년 전에 3기의 BN-1200 소듐 냉각 고속 중성자 원자로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7월 21일 로스에네르고아톰(Rosenergoatom) 사장 에브게니 로마노프(Evgeny Romanov)가 말했다. 러시아 원자력 엔지니어링 기업 OKBM 아프리칸토프(Afrikantov)가 BN-1200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는데, 이것은 소위 말하는 4세대(Gen IV)를 넘어서는 미래형 원자로 설계의 다음 단계다.
로마노프는 “핵폐기물 없는 순환 핵연료사이클(closed nuclear fuel cycle)을 달성하는 전략적 목표에 고속로를 연계시키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 고속로들은 자레츠니(Zarechny) 인근 벨로야르스크(Beloyarsk) 원자력발전소에 처음으로 건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로스에네르고아톰은 BN-800 설계를 채택한 789 MWe급 고속 중성자 원자로인 벨로야르스크 4호기의 첫 번째 임계를 기록했다. 로사톰의 자회사인 로스에네르고아톰은 러시아의 모든 민수용 원자력발전소를 운전하고 있다. 로마노프는 BN 계열 원자로들이 고유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BN-800은 향후 100년 동안 운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벨로야르스크에 건설되는 BN-1200 원자로는 1220 MWe의 전기를 생산하며 60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 OKBM 아프리칸토프는 2030년까지 사우스 우랄(South Urals) 발전소를 포함하여 총 11GWe의 전기를 동일한 설계의 원자로로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속로의 노심은 보통 원자로에 비해 훨씬 작고 출력밀도가 높기 때문에 매우 효율적인 열전도 물질을 필요로 한다. 벨로야르스키 발전소는 50년 전에 시운전을 시작했으며, 러시아의 원자력 개발에 있어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기여를 했다고 로마노프가 말했다.
러시아 벨로야르스크 원전에 건설된 차세대 BN-800 고속증식로(880MWe)는 모든 필수적인 핵연료가 장전된 이후 1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소위 말하는 임계상태에 진입했다. 러시아 국영 원자력 기업 로사톰의 자회사인 로스에네르고아톰은 RIA 뉴스에 BN-800 원자로의 핵반응이 개시되었다고 전했다. “원자로가 드디어 살아있는 것과 같이 핵분열을 시작했다”고 로스에네르고아톰의 소식통을 인용하면서 RIA는 말했다. 이는 BN-800 원자로에서 제어된 핵분열이 일정한 속도로 지속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시운전 업무의 대부분 중요한 단계가 완료되면 그 원자로는 10월로 예정된 880MWe 출력으로 점점 상승하여 산업용으로 운전될 것이다(GTB2014061212).
* 자료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