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짜욱퓨 경제특구 개발 프로젝트 입찰 개시
미얀마가 자국 서부 라킨(Rakhine)주의 짜욱퓨(Kyaukphyu) 경제특구 건설 프로젝트 입찰에 참여할 국내외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음.
미얀마 재무부 차관이자 짜욱퓨 경제특구 관리위원회의 부의장인 Maung Maung Thein씨에 따르면 입찰은 2014년 9월 15일에 시작되어 12월 말에 낙찰자가 선정될 예정임. 짜욱퓨 경제특구 1단계 사업에는 1,000ha의 산업단지와 수심 16m에 8,000TEU급 컨테이너 선박을 처리 가능한 컨테이너 터미널, 그리고 500ha의 주거단지 개발사업이 포함됨.
Yanbyae섬에 조성되는 산업단지의 건설은 2015년 초반에 시작될 예정이며, 해당 사업의 초기 투자비용은 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
1단계에서 물류 인프라는 항만 위주로 개발이 이뤄지고 도로 시설 등은 다음 단계에서 개발될 것이라고 위원회는 밝힘. 1단계 산업단지에 유치 예정인 산업은 주로 섬유, 건설자재, 식품 가공 및 일반 생산업 등임.
현재 미얀마는 짜욱퓨, 띨라와(Thilawa) 및 더웨이(Dawei) 경제특구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음.
짜욱퓨 경제특구는 싱가포르 기반의 CPG Consulting사가 1단계 개발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및 입찰 참여업체 유치 담당기업으로 선정됨. 띨라와 경제특구는 양곤 인근에 위치하며, 일본의 지원 하에 사업이 진행되고 있음. 더웨이 경제특구는 태국이 주요 사업 참여자이며 지난 2년 간 진전이 미미한 실정임.
짜욱퓨는 천혜의 심수항 요건을 갖추고 있으며, 띨라와 및 더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도, 중국, 그리고 미얀마 배후지역에 보다 가깝게 인접해 있음.
미얀마 연안에 매장된 원유 및 가스의 반 이상이 다른 경제특구보다는 짜욱퓨에 더 가깝게 위치해 있음. 또한 짜욱퓨에는 중국 윈난(Yunnan)성까지 이어지는 대형 가스 및 송유관이 위치해 있음.
짜욱퓨에 투자하는 경우 2014년 1월 23일 개정된 경제특구법에 따라 외국인 100% 지분 허용, 보다 많은 세제 감면, 자산보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음.
그러나 미얀마 정부가 추진할 경제특구 일대의 전력, 통신, 수도 및 도로 등 지원인프라 확충은 상당 부분 아직 구상 단계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함.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제27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