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물류분야 엑스포 ‘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 성황리 폐막!
세계 최대 규모와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항공물류 국제행사 ‘2014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가 9일 오후 성대히 막을 내렸다.
인천공항공사가 주최하고 국제항공화물협회(TIACA, The International Air Cargo Association)가 주관했으며, 전 세계 공항, 항공사, 물류기업, 지상조업사 등 약 400여 개 기관 및 업체에서 항공물류관계자 3,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TIACA를 비롯해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세계관세기구(WCO), 미국 교통안전국(TSA) 등 관련 국제기구의 수장들이 모여 세관, 보안, 항공안전과 같은 항공화물업계의 주요 현안을 놓고 업계와 각국 정부, 국제기구 의 협력과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항공물류분야 국제행사인 만큼 세계 항공화물업계에서 인천공항과 우리나라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고, 동북아 항공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각인시킨 자리였다.
이번 행사에서는 ‘현안 극복과 기회 창출(Breaking Barriers, Creating Opportunities)’이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 항공물류산업이 처한 환경을 진단하고 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워크숍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업계가 직면한 과제와 미래의 발전전략을 주요 화두로 진행된 워크숍에서는 여객부문과 함께 항공화물 분야에서도 강화되고 있는 보안 문제가 논의됐다. 항공화물에 대한 사전정보공유(Advanced Cargo Information)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에서 관련 시범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 만큼 세계 각국 정부와 항공사, 공항, 물류업계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로운 환경에 대응해 나갈 필요성이 제기됐다.
무서류(paperless) 항공화물 운송 체계 도입을 통한 화물처리서류 간소화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서류 없는 운송체계를 가로막던 기술적 제약이 사라진 상황에서 각국 정부당국이 관련 법과 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패널토론은 우리나라, 나아가 세계의 항공화물 수요 전망과 대응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인천공항이 국내 제조기업 생산기지의 해외이전과 주요 항공운송품목의 경량화 등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지를 놓고 패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동북아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잠재력을 지닌 항공화물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신선화물(온도·습도에 민감한 동식물, 과일, 의약품 등)과 전자상거래물품 등 최근 떠오른 신성장 화물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시설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여객기를 이용한 항공화물 운송이 증가하는 추세를 활용해 인천공항을 ‘세계의 공장’인 아시아와 세계를 연결하는 관문공항으로 키우는 방안, 인천공항의 주변지역을 항공기 정비·부품·개발 산업 중심으로 산업벨트화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행사기간 중에는 전 세계 39개국 항공화물 관련 업체 200여 곳이 참여한 전시회가 열려 다각적인 마케팅 활동뿐 아니라 업계 종사자들 간 정보 교류와 네트워크 확장의 기회를 제공했다. 전시장 곳곳에서는 비즈니스 미팅이 이어졌고, 각 업체별로 특색을 살린 전시 부스들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내며 행사기간 내내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가장 큰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해 인천공항의 시설 현황과 발전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는 한편, 현장에서 즉석으로 맞춤제작한 옥도장을 선물해 외국인 관람객들의 이목을 모았다.
이번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인천공항공사는 국제화물 처리실적 2위를 기록한 세계 주요 화물수송기지로서의 높은 위상을 다시금 확인했다. 무엇보다 세계 각국 공항과 화물항공사 등 항공화물업계의 주요 관계자들과 미팅과 네트워킹을 진행함으로써 큰 홍보효과와 마케팅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박완수 사장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인천공항이 세계 항공화물산업의 국제표준을 제시하고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인천공항은 지속적인 물류 인프라 확충과 프로세스 혁신, 물동량 유치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동북아의 대표 물류허브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TIACA 항공화물 포럼 및 전시회는 아시아에서는 4번째로 열린 것으로, 2008년 말레이시아 개최 이후 6년 만이다. 이 행사는 격년으로 개최돼, 다음 행사는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 www.airpor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