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제강부, 부분 스카핑 설비 보완해 작업 안전성까지 높여
광양제철소 제강부는 스카핑 프로세스를 개선해 단위 시간당 작업량을 늘리고 후(後)공정의 소재 공급시간을 앞당기는 성과를 거뒀다.
스카핑(scarfing)이란 연주공장에서 생산된 슬래브 표면을 2~4㎜ 깎아내 미세한 결함을 제거하는 것으로 무결점 슬래브 생산에 필수적인 공정이다.
스카핑 기법 중 하나인 부분 스카핑은 스카퍼로 슬래브 한쪽 면의 흠을 제거한 후 슬래브를 뒤집어 반대쪽 면의 흠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단위 시간당 스카핑 처리량이 많은 것이 장점이다.
이에 제강부는 현장 작업자의 VOC를 토대로 부분 스카핑 설비의 트러블 발생요인을 발굴해 즉시 개선함으로써 설비 활용률을 최대화하는 것은 물론 길이가 짧은 슬래브의 스카핑 작업 안전성도 개선했다.
이로써 단위 시간당 스카핑 처리량이 종전 대비 크게 늘어 무결점의 슬래브를 안정적으로 압연공정에 공급하고 슬래브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먼저 슬래브를 이동시키는 장비는 와이어로프 장력을 더 균일하고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새로운 타입으로 교체했다. 또 한쪽 면을 스카핑한 후 슬래브를 뒤집어주는 턴오버 디바이스를 보완해 슬래브의 길이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스카핑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더불어 종전에는 작업자가 측정기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슬래브 길이를 재고 기록했지만 이번 개선활동을 통해 슬래브 길이 자동 측정장치를 마련, 재해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스카핑 작업시간도 단축했다.
제강부는 꾸준한 설비 강건화 활동으로 본원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고 제철소 물류 효율 개선에 일조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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