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소매물류 시장에 세계의 ‘큰 손’들 투자 붐 인도 소매물류 시장에 세계의 ‘큰 손’들 투자 붐
이명규 2014-12-01 11:12:20

 

인도 소매물류 시장에 세계의 ‘큰 손’들 투자 붐


인도의 소매 물류시장, 특히 e-commerce 시장에 아마존, 소프트뱅크, 미국의 해지펀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등 세계적인 큰 손들이 잇달아 거액을 투자하고 있어 향후 급성장이 예상되고 있음.
아마존은 아마존 인디아를 설립하고 20억 달러 투자 결정. 일본의 IT 그룹 소프트뱅크는 인도의 대표적인 소매물류 업체 스냅딜(Snapdeal)에 6억2천7백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음. 인도의 또 다른 소매물류 업체 플립카트(Flipkart)도 미국계 해지펀드 타이거글로벌 매니지먼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언론재벌 Naspers,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GIC, 러시아 벤처회사 DST 글로벌을 비롯해 유수한 해외 투자가로부터 10억 달러의 투자 자금 조성.


해외 그룹의 투자 붐에 힘입어 인도 국내의 다른 업체들도 e-commerce 및 소매 물류 시장에 속속 진출하고 있음.
인도 최대 갑부인 Mukesh Ambani 소유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Reliance Industry)는 최근 인터넷을 통한 채소 판매 영업을 시험적으로 개시. 수퍼마켓 체인망과 의류판매점 등을 운영 중인 아디탸 비를라(Aditya Birla) 그룹도 최근 온라인 플랫폼을 시험 가동하고 있음.


인도의 e-commerce 시장에 대한 세계 굴지 업체들의 최근 투자 붐은 인도가 인터넷 사용 인구 수에서 세계 제3위를 차지하는 등 잠재력이 큰 데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에 의해 주도되고 있음.
인터넷 사용 인구 세계 1위는 중국, 2위는 미국임. 인도의 e-commerce 시장은 중국의 1%에 불과하지만 향후 5년간 10배 이상 팽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
소매물류 전문 조사기관의 평가에 따르면, 2013년~2017년 세계의 B2C 전자상거래 매출액은 연간 14.6%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인도는 특히 인도네시아, 중국, 멕시코 등과 더불어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임.


향후 e-commerce 시장에 대한 해외 기업 투자의 성공여부는 인도 정부의 태도와 열악한 물류 인프라의 극복 여부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전망됨.
인도 정부는 최근까지 자국 소매 시장 보호를 명목으로 글로벌 소매 물류업체의 인도 시장에 대한 직접 투자 확대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으며 자국 소매상의 압력에 따라 진입 규제 또한 유지하고 있어 해외투자의 성공 여부는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불투명한 것으로 보임. 아울러 전통적으로 열악한 물류 네트워크도 인도 e-commerce 시장의 장애 요소로 지적되고 있음.

 

■ 한국해양수산개발원 www.kmi.re.kr(국제물류위클리 2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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