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4차원으로 듣는다!” “이젠, 4차원으로 듣는다!”
정요희 2009-03-11 00:00:00
- 실감 음향 기반 기술 특허출원 동향 -

  시청자가 마음대로 화면상 자신의 위치를 정하여 실시간으로 3차원 입체 영상과 함께 입체 음향을 체험하는 실감방송이 조만간 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실감방송은 입체감 있는 다차원 실감 미디어 실감 미디어란 기존 2차원에 머물렀던 시각 정보를 3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을 비롯하여 청각과 촉각 등 모든 감각으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도구를 말한다.

 관련 기술, 음장감 재현 기술, 가상현실 및 3차원 영상 관련 스테레오 기술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어 특허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특허청(청장 고정식)에 따르면, 실감 음향 기반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은 2000년대 초반에는 10건 미만의 저조한 출원을 보이다가 2003년을 기점으로 20건을 초과하여 두 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일본 및 유럽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 비해 월등히 활발한 출원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기업들의 폭넓은 연구 개발 및 정밀한 특허 경영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2001년 ~ 2007년간 실감 음향 기반 기술 관련 국내 특허출원은 총 132건으로, 이 중 기업출원이 118건(89%), 개인출원이 14건(11%) 이었다. 국내 전자제품 제조사들과 국가연구기관의 특허출원이 주로 많았으며, 국내 3대 전자제품 제조사들의 출원(34%)은 외국 전자제품 제조사들의 출원(25%)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관련 특허출원의 기술 동향을 보면, 스테레오 시스템에 3차원 영상 기술을 결합한 기술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초기에는 가상현실 관련 기술을 단순 도입하는 출원이 많았으나, 2003년 이후부터는 실감 음향 기술의 핵심인 음원과의 방향 및 거리를 예측하는 기술과 직접 관련된 3차원 영상 접목 기술 및 HRTF 이용 기술의 특허출원 비율이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수요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합하려는 출원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기술들을 살펴보면, 가상현실 기술을 이용한 스테레오 시스템 기술, 가상의 음장을 재현하는 스테레오 기술, 3차원 영상 기술을 보완하여 현장감을 살리는 음향 기술, 음원이 생성되는 공간을 그대로 또는 가공하여 재현하기 위한 HRTF 처리 기술 등이 있다.

  국내 업체는 오디오 분야의 기반 기술인 음장 부호화 기술분야에서 취약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감 음향 분야의 후발주자인 한국이 선진 기술을 조속히 따라잡고 이를 추월하기 위해서는 독일의 FRAUNHOFER(프라운호퍼)와 같은 선도기업의 핵심 특허를 분석·연구하는 등 선진 특허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허청에서는 인력 및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특허경영 지원을 위해 PM 분석보고서, 국제특허분쟁지도 등 특허정보 분석 사업 결과물을 e-특허나라 http://www.patentmap.or.kr/
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지역별 1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선행기술조사, 분쟁대응방법 등에 대한 맞춤형 PM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 내용을 가지는 ‘지역 지식재산 창출 촉진을 위한 특허정보 종합컨설팅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특허청 전자심사과에서는 같은 목적으로 2008년 11월부터 e-특허지식연구회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심사과 담당 기술분야의 지재권에 대한 질문·답변이 24시간 내에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으므로 해당 기업들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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