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문 박람회 CES에 140여개국 2500여개사 참가 -
- 한국도 500개 이상 부스 참가, 공격적인 마케팅 전개 -
새해 벽두, 한국 가전의 호령이 시작된다. KOTRA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제품 박람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 우리 기업 70여 개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는 물론, KOTRA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55개사 등 총 70개가 넘는 국내기업이 500개가 넘는 부스를 빌려 참가한다.
또한 전 세계 140개국의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참관객만도 11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참가업체가 1,000여개사, 해외 참관객 25,000여명 등 명실 공히 세계 가전시장의 판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최고의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한국의 혁신제품들 주목 받는다
이번 박람회는 금년에도 예외 없이 신제품 소개의 장이 될 전망인데 세계의 주목을 끄는 한국 제품들이 대거 소개된다. CEA(Consumer Electronics Association)는 지난해 11월, 올해 CES에 출시될 36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혁신 제품을 선정했다. 디지털 이미징 분야, 에코디자인 분야, 무선핸드셋 분야에서 삼성의 카메라, 오븐레인지, 핸드폰 등 7개 품목이 선정되었고, LG와 SK 등 다른 대기업 제품 역시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었다. 중소기업 중에는 휴대용 멀티 플레이어 분야의 ‘SLIMDISK`사, 비디오 액세서리 분야의 ‘광성전자’가 주최 측에서 발표하는 혁신 제품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올렸다. 선정된 제품에 대한 공식 발표회를 겸한 특별 이벤트가 라스베이거스 베너치언 호텔 볼룸에서 1월 5일 오후 4시부터 7시간 동안 개최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Las Vegas Convention Center Central Hall에 약 250개 부스로 참가할 예정인데 이는 CES 참가업체 중 최대 규모이다. LG 전자도 같은 홀에 약 15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또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컴퓨터 및 통신주변기기, 보안?TV/ 방송기기, 소형가전/음향가전, 차량용 가전기기, 생활가전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특히 디지털 무선 스피커 시스템(광성전자), 3D LCD(사이넷), 컬러키보드(럭시움라이팅) 등이 바이어의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회복기 대비, 신제품 경연장 될 듯
CEA 발표에 따르면 미국 경기 침체로 인해 2009년 미국 가전제품시장이 7%대 감소를 보이는 등 크게 타격을 받았지만, 경기회복 조짐과 새로운 디지털 방송시대의 개막 등으로 인해 2010년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140여 개국 2500여 개 사가 미국 시장 선점을 위해 각양각색의 신제품을 출품한다. 프랑스 AV 분야 대형 제조업체인 S사의 경우, 신제품 출시를 금년 CES 기간에 맞추고 있다. 바이어들 역시 회복될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새로운 제품 발굴에 나선다. 美 대형 가전제품 유통 회사인 A사에 따르면 2009년에는 경기 침체 여파로 판매가 줄었지만 올해는 경기 회복 기대를 가지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만한 경쟁력 있는 제품 및 신제품 발굴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년 CES의 두드러진 특징은 미국 경기 침체로 전체 참가 규모가 작년 2700개사에서 올해 2500개사로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분야의 참가규모는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게임이라는 장르가 CES의 또 다른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올해에는 PC Gaming Alliance, Lego Universe, D-Box, DDR, Guillemont, Iron Will Creation, Microsoft 등 대형 게임업체들이 대거 참가하여 CES가 이제는 가전분야뿐만 아니라 게임분야에서도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전시회로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줄 전망이다.
KOTRA LA KBC 김상철 센터장은 “한마디로 표현해 이번 CES는 회복 가능성이 높은 미국 가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이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 기술로 시장을 리드해 나가고 있는 우리 대기업의 이미지에 편승하여 합리적인 가격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중소기업 제품들도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