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오슝현 지진 발생 ? LCD 패널, 부품 업계 피해 불가피 부품 제조사들의 생산량 감소 불가피
박서경 2010-03-04 00:00:00
대만 남부 가오슝현(高雄)에서 4일 오전 8시18분(한국시간 오전 9시18분) 규모 6.4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직후 대만 남부를 운행하던 철도, 고속철도, 가오슝시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었다.

지진 사고의 최대 피해지역인 가오슝현은 타이난에서 약 1시간 거리로 유리기판, BLU, 드라이버IC등 부품 제조사가 위치해 있으며, 타이난에는 CMO, 한스타등 패널 제조사와 부품제조사가 위치하고 있다.

지진 발생후 CMO의 라인이 일부 가동을 멈췄으며, 이틀 정도 라인가동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대만 소식통은 전했다. 한스타 역시 라인 가동이 중단되어 이 두업체의 패널 월 생산량은 계획대비 6~7%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했다.

ASI, 아사히등 유리기판 업체들의 경우 용해로의 피해는 없으나 후공정 라인의 가동이 일시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TSMC 등 드라이버 IC의 일부 라인 역시 가동이 중단된 상황이어서 부품 제조사들의 생산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드라이버IC, 유리기판 등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진 피해까지 더해져 단기적인 공급 부족 현상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이며, 패널 역시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어서 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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