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국내 반도체 업계의 인도 모바일·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진출을 위해 지난 8월 22~23일과 8월 30~31일 2회에 걸쳐 ‘인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인도 반도체 시장은 '13년 100억 달러에서 '20년 528억 달러로 연평균 26%이상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이다. 특히, 모바일·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인도 로컬 수요기업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국내 반도체기업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이 긴요한 상황이다.
8월 22~23일에 파견된 1차 시장개척단은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주요 휴대폰 제조·부품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개최했다. '15년 세계 스마트폰의 40%(약 1억대)가 판매된 인도 휴대폰 시장은 향후 중저가 제품 중심의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인도 로컬 스마트폰 제조기업(총 10개사)을 대상으로 에스케이(SK)하이닉스를 비롯해 실리콘마이터스, 위즈네트, 제주반도체 등 총 4개 반도체 기업이 각 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1 맞춤형 기술 상담을 진행한 것이다.
8월 30~31일에 파견된 2차 시장개척단은인도 뭄바이(푸네)의 자동차 산업단지를 찾아 인도 완성차 기업 및 주요 부품사들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개최했다.
한편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인도시장을 이끌 인텍스, 라바, 타타 등 로컬 수요기업과의 지속적인 협력이 기대되며, 산업부는 중국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인 인도의 잠재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트라(KOTRA) 등을 통해 ‘중소기업 지사화 사업’ 등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유정열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반도체분야는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기술 교류를 통한 직접마케팅이 필요함에 따라, 인도 수요기업을 대상으로한 시장개척단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히며, “국내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신시장개척을 통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수출의 품목 및 지역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