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 공정제어 메이저 3사의 MES 시장전략
2017년부터 FDA나 EMEA 승인을 위해 요구되는 주요자료들이 전자문서 양식으로만 제출이 가능해지면서, 생산시설 전체를 아우르는 자동화된 전자 시스템이 필요해짐에 따라, 제약 및 바이오 기업들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생산관리시스템) 도입이 불가피해졌다.
제조기업이 MES를 도입하게 되면 인적오류를 절감하고, 재고관리가 가능해지며, 공정 규정 위반 가능성이 줄어들 뿐 아니라, 보다 빠른 판단과 결정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여주는 이점을 얻을 수 있다.
국내 MES 업계에는 삼성SDS를 비롯해서,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 LG CNS 및 로크웰 오토메이션, GE, 원더웨어, 한국요꼬가와전기 등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특히 제약 및 바이오 분야에서는 한국 에머슨 프로세스 매니지먼트와 로크웰 오토메이션, LG CNS 등의 3사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제약업계의 공장 신ㆍ증축과 함께, 또 한 번 물을 만난 국내 MES 시장은, 저유가 및 조선산업의 침체를 대체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현재 공정 자동화 업체들의 영업 및 마케팅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누가 MES 시장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자동화 업체들의 향후 성적표가 달려 있다.
<기획ㆍ취재 최교식 기자 cks@engnews.co.kr>
한국요꼬가와전기 김동진 부장
요꼬가와에는 석유화학, 화학, 식품, 의약품, 반도체, 전자전기, 어셈블리, 물류 등 전 업종에 걸쳐 MES 제품이 라인업 되어 있어
“여러 반도체 규격을 하나로 모으는, MES를 위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에 역량 집중”
-요꼬가와에서는 왜 MES에 주력하나.
▲요꼬가와는 세계적인 DCS 벤더로서, DCS를 비롯해서 제조장치로부터 리얼타임으로 발생하는 데이터를 가시화·공유화함으로써, 고객의 기업경영에 최대로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MES는 이를 위한 핵심 솔루션이기 때문이다.
-제조현장에서 MES는 어떤 역할을 하나.
▲공장에는 제조 상황을 즉시 파악할 수 없다든지, 제조정보의 집계작업이 통일되어 있지 않고 집계에도 막대한 시간이 소요된다든지, 작업순서가 제조담당자에 따라 제각각이라든지, 제조품에 문제가 있는 것이 발견됐을 때 소급에 시간이 걸린다든지 하는 여러 가지 과제가 산재해 있다. MES를 도입하면 Traceability 및 가시화 등이 실현됨으로써,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요꼬가와의 MES 포트폴리오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MES는 업무 그 자체를 지원하는 업무지원형 MES인 LIM와 CMMS 및, 업무 플랫폼을 구성하는 플랫폼형 MES인 스케줄러와 EDMS, PIM로 분류된다.
요꼬가와는 타 경쟁사와 달리, 석유·화학, 화학, 식품, 의약품, 반도체, 전자전기, 어셈블리, 물류 등 전 업종에 걸쳐 MES 제품이 라인업 되어있으며, 대표적인 업종에서는 프로세스 제어층(PCS), MES, ERP로 고객의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합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식품업계를 위한 제조관리 솔루션 CIMVisionLIBRA를 비롯해서, 의약품 업계를 위한 제조관리 솔루션 CIMVisionPharms, FPD업계를 위한 제조관리 솔루션 CIMVsisoin-FPD, 전자 디바이스 업계용 제조관리 솔루션 CIMVision-eDevice, 반도체 업계용 제조관리 솔루션인 CIMVision-semi, 반도체제조장치 EES 플랫폼 e-fabDoctor, 프로세스업계용 제조관리 솔루션 eFAct, 제유소용 토탈 솔루션 모델 ETSVision-Refinery, 프로세스업계용 제조관리 솔루션 PIM-Aid, 레시피관리 시스템 e-RecipeSTORE, 물류관리 솔루션 MaterialStream, 배치관리 제어 패키지 VizBatch 등이 라인업되어 있다.
-그 가운데 국내시장에서 주력하고자 하는 솔루션은 무엇인가.
▲한국과 일본, 대만은 반도체 산업이 강한 국가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반도체 산업에 주력한 MES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반도체 분야는 이미 국내 MES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분야인데, 반도체 시장 진입을 위해 어떤 전략을 가지고 있나.
▲MES 상위는 국내 기업들이 잘하는 분야다. 그러나 국내업체들은 아직 글로벌화가 되어 있지 않아서 표준화가 취약하다. 우리 한국요꼬가와에서는 GEM이나 SECS Ⅰ,Ⅱ 등, 여러 반도체 규격을 하나로 모으는 MES를 위한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도 SEMI 규격에서 벗어난 규격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반도체 장비 관리 프로그램 ‘e-fabDoctor’
-반도체 분야에서의 요꼬가와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SEMI 규격이 공용어화 되어있어서,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SEMI 규격으로 통합하는 부분에서 요꼬가와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반도체장비를 개발하는 종사자들이 SEMI 규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요꼬가와의 시스템을 갖고 있으면서 전반적인 메시지 프로토콜 정리를 한 번에 하게 되게 되면, 작업 초기 도입시에 인건비가 줄어든다. 일본에서는 다수의 반도체 제조장비, 패키지 업체들이 통신 인터페이스를 위해 요꼬가와의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
또 요꼬가와의 솔루션은 커스터마이징이 쉽다. 또 요꼬가와 인력이 SEMI 규격과 관련해 일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규격변경시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도 경쟁력이다.
특히, 요꼬가와는 시스템 가장 하단의 센서부터 만드는 기업이다. 또 반도체 계측기를 위한 커스터마이징된 칩을 자체 제작하고 있다. 따라서 반도체 제작공정을 잘 알고 있다.
국내 MES 업체들이 모아놓은 데이터를 가공, 처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다면, 우리 요꼬가와는 필드장비의 데이터를 모으는 작업부터 시작한다. 즉, 개별장비로부터 갖고 오는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부터가 요꼬가와의 사업영역이라는 점이 타 MES 업체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반도체용 MES인 CIMVision-semi의 특징은 무엇인가.
▲CIMVision-semi는 풍부한 MES 도입실적에 기반해, 최첨단 300mm 웨이퍼 제조공장에서 요구하는 요건을 갖춘 반도체제조 관리를 수행하기 위한 시스템 패지지다. 단기간에 확실하게 ASIC 라인, 연구시제품 라인에서 필요로 하는 상세한 프로세스 제어를 실현한다. POP적인 공정진척 관리를 중심으로 한 시스템부터, 자동화 대응 라인에 이르기까지 확장성과 유연성이 있는 플렉시블한 구성, 대상라인 및 관리규모에 대응한 시스템 구축을 실현한다. 또, 디스패치 관리, SPC 제어정보 관리 및 장치·반송관리 시스템 등과 극히 높은 친화성을 지니고 있어 이들과의 인티그레이션을 통해 공장 전체의 통일된 운용을 유연하고 고차원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데이터베이스 설계 정보의 개시에 의해, 오픈성이 있는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고, 기존 시스템과의 데이터 연계가 용이하다.
-요꼬가와의 CIMVsion-semi는 상위단과의 인터페이스에서 어떤 경쟁력을 지니고 있나.
▲CIMVision은 프로그램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코딩을 안하고 컨피규레이션으로 끌어다 쓸 수 있게 되어 있어서, 고객이 커스터마이징을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 경쟁력 가운데 하나다.
-e-fabDoctor은 어떤 솔루션인가.
▲e-fabDoctor은 반도체 장비 관리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공정은 여러 가지 장비가 있는데, 이들 장비의 통신이 각각 다르다. 이들 장비의 통신을 묶어서 통신할 수 있게 해주는 게이트웨이 역할을 하는 e-fabDoctor Passport라는 소프트웨어도 있으며, 불량분석이나 장비가동 분석 등 분석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있다.
-식품업계의 HACCP 대응 및 의약품 업계의 cGMP 및 21 Part 11 대응 등, 업계고유의 규격에의 적합 등은 어떻게 되어 있나.
▲업계 특유의 규제에의 대응을 위해 각 업계에 최적화된 MES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내부통제 대응 등의 요구도 있어, 과거에는 특수한 규제 대응이었던 것이 광범위하게 응용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요꼬가와전기 MES ‘CIMVsion 시리즈
-제조현장의 가시화에는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가시화란, 현장이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그 접근방법으로서 현장의 운전상황의 리얼타임 감시, 운전상황을 알기 쉽게 파악하기 위한 데이터의 지표화 등 정보의 통합, 운전·품질·제조설비단과의 상관관계, 트러블을 미연에 방지하는 정보의 제공 등, 정보의 일원관리 및 각 시스템과 연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이 필요하다
이 실현을 위해 요꼬가와에서는 MES 솔루션과 동시에 PIM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MES로 공장 전체를 커버하기 위한 요꼬가와의 기본적인 사고는 무엇인가.
▲MES에는 여러 가지 모델이 있다. 가장 일반적인 모델은 MESA International의 11개 기능 모델이다. 이 기능을 하나의 패키지에서는 실현하기 어렵기 때문에, 요꼬가와에서는 각 적용분야에 최적화된 기능 구성으로 개발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가 새로운 제조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MES가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MES는 생산자동화만이 목적이 아니다. MES는 품질향상, 오류제거부터 시작을 해서, 기능 확장과 신뢰성을 포함해, 자동화단과 상위의 ERP를 연결하는 중간 허브 역할을 한다. 따라서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MES는 필수적 이다.
우리 요꼬가와에서는 단품 소프트웨어 하나가 아니라,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는 불량이 나면 조치해야 하는 시간이 짧아야 하기 때문에, 같이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필요하다.
-요꼬가와의 솔루션도 리눅스를 지원하나.
▲오픈 플랫폼은 커스터마이징이 쉽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이점이 있지만, 관리 포인트가 많아진다는 것이 단점이다.
요꼬가와는 일반적으로 윈도 베이스로 개발이 되어 있지만, 리눅스를 사용하면 완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기 때문에, CIMVision이나 EQBrain 등의 솔루션은 리눅스를 지원한다. 이들 MES 솔루션 외에도 장치 온라인 컨트롤러인 CELLBRAIN on e-RT3도 리눅스 베이스로 되어 있다.
-MES 시장전략은 어떻게 전개해 나가고 있나.
▲국내 대기업들은 대부분 MES가 도입되어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MES가 많이 도입되어 있질 않다. 따라서 중소기업들의 수요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요꼬가와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기업이다. 검증된 솔루션과 완벽한 사후 서비스 역시 강점이다. 국내의 소규모 SI 업체들은 단기간 서비스는 잘되지만, 도입 이후 시간이 지나 회사가 없어지거나 하는 경우, 고객들은 서비스를 지원 받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요꼬가와는 이러한 염려가 없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라는 점과, 시장에서 검증된 다양한 솔루션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MES의 시장전망은 어떻게 하나.
▲국내시장은 아직까지 MES가 모두 라인업 되어 있는 기업보다 도입이 되어 있지 않은 기업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MES 시장은 긍정적이라는 것이 우리 요꼬가와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