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반도체‧자동차 등 원자재 공급망 이슈 점검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 장기화…조달 지원
이희정 2021-10-07 16:46:37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차관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 박진규 제1차관 (이하 박 차관)은 주재로 10월 7일(목) 오후 4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해외 주요국 전력난, 차량용 반도체 및 주요 원자재 수급차질 등 글로벌 공급망 관련 주요 이슈 동향 및 산업계 영향, 대응방향 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등 주요 업종별 협회·단체, 대한상의, 무역협회, 코트라, 산업연구원 등이 참석했다.


박 차관은 "완전한 회복을 위해 중요한 시점에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들이 우리 경제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9월 역대 최대 월 수출, 역대 2위급 외국인직접투자 등은 우리 산업·경제 분위기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다만 동남아 지역의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중국 전력난, 원자재 수급 불안 등에 대해서는 "우리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글로벌 공급망 이슈들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공급망 이슈의 점검 필요성에 대해 목소리를 내며, 주요 현안들에 대한 현장의 진단을 제시했다.


또한, 중국 등의 전력부족이 장기화 될 시에는 생산 차질과 함께 가스·철강 등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연결될 수 있어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철강 업계는 중국 전력 제한 조치로 지난 9월 현지 생산 공장이 일시 가동을 중단했지만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전력 부족이 오래가면 생산 차질과 함께 가스‧철강 등 원자재 가격이 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자동차 업계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이 예상보다 오래 차질을 빚는다며 기업의 조달 활동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국내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늘리기 위한 중장기 대책도 추진해달라고 언급했다.


산업부는 소재·부품·장비 수급대응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요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차량용 반도체 주요 공급업체에 협조를 요청하고 신속 통관과 핵심 인력 이동을 지원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리고 액화천연가스(LNG)·원유 등 주요 원자재 수급이 어려워지면 사업자끼리 LNG 물량을 교환하거나 비축유를 긴급 대여하는 등 빠르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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