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플러스글로벌, AI 기반 글로벌 플랫폼 ‘세미마켓’ 출범 레거시 반도체 생태계 혁신 주도
임승환 2025-02-04 09:04:48

서플러스글로벌 세미마켓 파츠 몰 / 사진. 서플러스글로벌

 

서플러스글로벌이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결을 위한 AI 기반 글로벌 플랫폼 ‘세미마켓(SemiMarket)’을 올해 출범한다.

SemiMarket은 AI 기반 추천 시스템을 통해 바이어와 셀러를 연결하고, 글로벌 네트워크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천 개의 기업이 협력하는 집단적 시스템을 통해 레거시 반도체 생태계의 공급망 위기를 해결하고자 한다. 2025년 12월 출범 예정인 SemiMarket.com은 전 세계 500개 이상의 셀러 파트너를 모집 중이다.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서플러스글로벌은 기존 2만1000평 규모의 반도체 장비 클러스터 인근에 1만2000평 규모의 ‘세미마켓 파츠 몰(SemiMarket Parts Mall)’을 건설 중이다. 2026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이 시설에서는 부품 보관 및 전시는 물론 장비 해체를 통한 부품 재활용, 리펍(Refurbishment) 서비스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부품 제조사 및 유통사의 요청에 따라 신규 부품과 소모품으로 사업 품목을 확장하고 있으며, 입점한 기업들은 SemiMarket을 통해 판매, 보관뿐만 아니라 수리, 포장, 물류 서비스까지 원스톱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SemiMarket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는 수리 솔루션 강화다. 서플러스글로벌의 계열사인 이큐글로벌은 부품 RF 및 PCB 수리 기업으로, 100여 명의 전문가가 한국, 싱가포르, 중국에서 수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SemiMarket 고객들에게 다양한 고품질의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플러스글로벌 김정웅 대표는 “SemiMarket은 25년 전부터 꿈꿔왔던 플랫폼 사업”이라며 “2000년 창립 이후 전 세계 모든 재고와 유휴 자산을 대상으로 기업 간 전자상거래 사업을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 25년간 필요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시장 경험을 축적해왔고, 최근 AI 기술의 발전으로 마침내 SemiMarket 사업이 현실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SemiMarket은 극단적으로 비효율적인 레거시 반도체 부품 시장을 AI 플랫폼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수많은 파트너 및 고객들과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이 사업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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