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삶 (2)서천화력(중부발전) 더불어 사는 삶 (2)서천화력(중부발전)
김정화 2006-08-24 09:10:33
지역주민 수익사업 전사적 노력 관광지 주차장 조성,치어방류사업, 농산물 판로확보 등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 생김새가 말의 머리를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길게 늘어진 지역특성상 양쪽으로 바다를 끼고 해가 바뀔 때는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으로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바다 쪽으로는 천연기념물 169호인 동백나무숲이 500년 넘게 서해의 거친 파도를 막아서고 있다. 한 쪽으로는 춘장대 해수욕장이 여름철 피서객을 맞이한다. 충남 서천의 자랑인 서천 8경의 한 켠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 마량리. 4월 동백꽃·쭈꾸미 축제를 시작으로 5월 광어축제, 여름철 춘장대 해수욕장, 9월 전어축제, 연말 ‘해돋이·해넘이’축제 등 연중 내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다. 관광지라는 지역특성과는 거리가 먼 화력발전소가 벌써 30년 가까운 세월을 자리 잡고 있다. 바로 중부발전 서천화력발전소. 서천 1경인 동백정에 위치한 서천화력발전소는 그 위치만큼이나 주변 경관과의 조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최근 발전소 건물과 시설물에 그래픽 도장을 하는 한편 주변 철조망과 콘크리트 담장을 철거하고 환경친화형 목재 울타리로 개선한 것. 또 쭈꾸미 축제 등 지역주민 수익사업 지원을 위해 발전소 회처리장 10만평을 매립, 광장과 주차장을 조성했다. 특히 800여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은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어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고. 뿐만 아니라 어족 자원 확보를 위해 치어 방류사업도 병행,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높은 편. 지난해에는 2억여원을 들여 상수도 시설을 정비, 마량리 150가구의 식수를 해결했으며 서면 17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농작물 수확, 시설물 정비 등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게다가 주민들이 생산한 농작물을 직원들이 직접 구매하는 등 농산품 판로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이 외에도 소아암,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어린이에게 성금을 전달하는 한편 복지시설 봉사, 방과 후 수업 지원 등 지역주민과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서천화력 최경환 과장은 “서천군 관광명소인 마량리의 경관과의 조화와 관광사업 지원을 위해 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지난해 완공한 회처리장 매립지에 오는 2008년말까지 풍력발전단지와 태양광 발전단지를 조성해 서천화력발전소를 관광명소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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