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매출 11억4000만달러
대형부문 전월대비 줄어 촉각
삼성전자가 7월 LCD 전체 매출에서 11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1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시장전체가 전월대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의 매출은 감소해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10인치 이상 대형 LCD 부문에서는 `월 매출 10억달러`의 기조가 깨져 대형 LCD 판매에 변화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24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7월 전체 LCD 매출이 36억 5800만달러로 전월대비 2% 증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전월보다 8% 줄어든 11억 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계 2위인 LG필립스LCD는 7억 9800만달러로 전월대비 3% 늘었고, 3위인 대만 AU옵트로닉스는 6억 1400만달러로 11% 매출이 증가해 톱3 중 삼성전자만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대형 LCD 판매에서도 시장 전체는 전월보다 1% 늘어난 33억 3600만달러였으나 삼성전자는 9% 줄어든 9억 9800만달러에 머물렀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3월 10억 1500만달러를 기록한 후 6월까지 4개월 동안 대형 LCD 부문에서 `월매출 10억 달러`를 기록했던 기조가 깨진 것이다.
대형 매출 부문에서도 LG필립스LCD는 전월대비 3% 늘어난 7억 6400만달러였고, AU옵트로닉스는 11% 증가한 5억 3500만달러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매출 감소와 관련 "타사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 LCD의 평균판매단가(ASP)가 11% 가량 하락하면서 매출이 줄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형 ASP는 213달러로 타사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디스플레이서치 측은 "소니 등에 공급되는 TV용 LCD 패널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소니 등이 사용하는 TV용 LCD 패널은 6월에 105만대에서 7월에 93만대로 11% 줄며 4개월 연속 출하량 증가세를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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