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서플라이 분석 `하이닉스 빛나다.(Hynix shines)`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가 지난 2ㆍ4분기 실적 분석 자료를 내면서 중간 제목으로 단 내용이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우의제)는 지난해 전체반도체 업계에서 톱10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2ㆍ4분기에 분기 기준으로 처음으로 업계 7위에 올라섰다. 6일 시장조사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지난 2ㆍ4분기에 매출 16억 9400만달러를 기록해 전세계 시장점유율 2.7%로 전분기보다 2단계 뛰어오른 업계 7위를 기록했다. 각종 시장조사기관의 전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에서 하이닉스가 7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전체 순위에서 9위에 오른 후 2분기만에 다시 2단계 뛰어오른 빠른 성장 속도에 업계가 놀라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날 2ㆍ4분기 전세계 반도체 업계 순위 발표에서 인텔이 매출 70억 9500만달러 시장점유율 11.4%를 차지하며 1위를 유지했다고 밝혔으나, 전분기 대비 시장점유율이 1.8% 포인트 급락하고 매출도 전분기 12.8% 줄어 톱10 중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반면 하이닉스는 반도체 톱10 중 전분기 대비 가장 높은 성장률인 17.1%를 기록하며, 반도체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가트너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연간 반도체 업계 톱 20에서 하이닉스는 지난 1999년 LG반도체와 합병하면서 기업규모가 커져 업계 11위를 기록한 이후 2001년 18위, 2002년 등외, 2003년 16위, 2004년 12위 등 10위권 밖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 9위에 올라선 데 이어 올해 2분기에 7위까지 올라서면서 반도체 업체들 중 가장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게 아이서플라이의 분석이다. 한편, 올 2ㆍ4분기 업계 시장점유율은 인텔에 이어 삼성전자가 7.2%, TI 5.1%, ST마이크로 4.0%, 도시바 3.7%, 르네사스 3.3%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