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공급 8세대 LCD장비 샤프서 검증 리스크 적어" "삼성 공급 8세대 LCD장비 샤프서 검증 리스크 적어"
김정화 2006-10-20 09:07:54
`FPD 인터내셔널` 다나카 유타카 AKT 이사 "삼성전자의 8세대 투자는 리스크가 적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LG필립스LCD는 어떻게 될 것인지 의문입니다." 세계 최대 LCD 장비업체인 미국 AKT의 다나카 유타카(田中 豊) 글로벌마케팅 이사가 19일 일본 파시피코요코하마에서 열린 FPD인터내셔널2006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세계 LCD 패널업체들의 투자동향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다나카 이사는 "내년 2월이나 3월에 8.5세대(2200×2500mm) PE CVD(AKT-55K) 등의 장비를 삼성전자 T8라인(탕정 8라인)에 공급할 계획이다"며 "삼성에 공급되는 8세대 장비는 이미 샤프에서 검증한 제품을 기반으로 사이즈를 조금 키운 것이기 때문에 양산에서의 리스크는 적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과거 6세대와 7세대 양산시 캐논 노광기 문제와 같은 큰 문제없이 잘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1ㆍ2위를 다투고 있는 LG필립스LCD에 대해선 "LG필립스LCD가 8세대 투자를 제대로 할지는 의문이다"고 밝혔다. LG필립스LCD의 투자 위축에 대한 영향을 묻는 질문에 다나카 이사는 "LG필립스LCD의 투자 위축이 경쟁사인 주성엔지니어링에는 큰 영향이 있겠지만, AKT의 실적에는 영향이 적을 것이다"며 "삼성은 100% AKT 제품이지만, LPL은 AKT와 주성 제품이 나눠져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한 AKT의 내년 비즈니스 플랜에 LG필립스LCD의 투자분에 대한 것은 적어 실적에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LCD패널업체의 경우 AU옵트로닉스(AUO)와 치메이옵토일렉트로닉스(CMO)가 월 3만장 수준의 8세대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하며, 올 연말 크리스마스 이후 이같은 8세대 투자에 대한 검토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 LCD 업체의 경우도 SVA-NEC와 비오이오티 등이 5세대 투자는 했으나, 이후 세대 투자는 LG필립스LCD와 마찬가지로 투자에 의문이 든다며, 중국은 5세대 이후 투자 여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나카 이사는 "삼성전자의 경우도 당초 8세대 1단계 투자(페이즈1, P1) 월 5만장과, 2단계(P2) 월 5만장 양산능력을 확충하려던 것을 최근 보수적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다나카 이사는 당초 8세대에 2개 라인을 지으려던 삼성전자가 최근 들어선 TV메인 사이즈가 어떤 것이 되느냐를 보고 투자를 하겠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AKT는 디스플레이 장비 부문 외에 태양에너지 관련 사업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PE CVD의 경쟁사인 주성엔지니어링에 대해선 "PE CVD를 생산하는 알박 등 여러 업체가 있지만 8세대 PE CVD를 개발한 회사는 AKT와 주성 뿐이다"며 "경쟁자로서 기술적인 측면에서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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