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해부터 고부가가치 핵심부품인 비메모리 반도체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책 연구과제로 개발된 반도체 IP(Intellectual Property, 설계모듈)를 재가공하여 중소기업이 활용하기 쉽도록 하는『IP 상용화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발표했다.
연구개발과 산업체 지원기능을 통합하여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작년 5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SoC산업진흥센터가 출범한데 이어 이번에는 ETRI의 우수한 연구개발 IP들이 기업에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최근 슬림폰과 같이 통신기기의 소형화를 위해서는 큰 부피를 차지하던 시스템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하는 SoC(system on a chip) 기술이 핵심이다. 그러나 갈수록 시스템의 복잡도가 높어져 적기에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설계단위 모듈인 IP를 이용한 레고식 설계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서는 검증된 IP의 공급 활성화가 절실했었다.
이를 위해 SoC산업진흥센터는 ETRI가 개발·보유한 IP를 산업체 수요에 맞추어 상용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국책 연구개발 단계에서 상용수준의 IP가 중간 성과물로 나올 수 있도록 연구관리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반도체 IP에 대한 유통기준 및 품질관리 방안 등을 마련하여 IP 유통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는 1997년에 비메모리 반도체 개발을 촉진하고 산업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하여 중소기업에 시급한 반도체 개발 인프라를 지원하기 시작하였다. 2001년부터는 국가적인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시제품 설계·제작·시험, 마케팅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하여 지원해 오고 있다.
올해로 10돌을 맞는「IT SoC 산업기반조성 사업」은 총 73개 기업의 창업보육을 도왔고, 지난 한해 동안에만 EDA툴, IP 등 개발인프라 공동활용 지원을 통하여 약 83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매출액 100억원 이상 규모의 SoC 기업이 2000년에는 2개 업체에 불과하였으나 작년에는 무려 20개 업체로 크게 확대되고 국내 IT SoC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국내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에 기여해 왔다.
SoC산업진흥센터는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2007년도 IT SoC 산업기반조성 사업설명회’를 오는 6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한다.
정보통신부 소개
정보통신부는 1884년 창설된 우정총국를 모체로 우편, 우편환금, 전기통신, 국민생명보험, 우편연금 및 정부취급금의 출납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기 위해 1948년 11월에 설립된 체신부가 각 부처에 분산된 정보통신산업을 일원화하여 국가발전 전략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1994년 12월 정보통신부로 확대 개편되어 정보화, 정보통신, 전파방송관리, 우편·금융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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