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나온테크의 色이 풍부해진다 진공 로봇부터 시스템인터그레이션까지
정대상 2016-05-19 17:58:20

 

(주)나온테크 김원경 대표이사

 

반도체 로봇 전문기업 (주)나온테크가 이제는 로봇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로봇 전문기업으로 거듭났다. 그간 진공 트랜스퍼 로봇 분야에서 기술력을 검증받아왔던 동사가 최근 신사옥 이전을 앞두고 더욱 다변화된 사업 영역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토브리와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식품, 제약, 화장품 등 특화된 영역에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공급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취재 정대상 기자(press2@engnews.co.kr)

 

intro

(주)나온테크 하면 자연스럽게 ‘진공 트랜스퍼 로봇’이 떠오른다. 토종 기술력으로 국산 진공 트랜스퍼 로봇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왔기에 동사는 ‘국내 대표 반도체 로봇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반도체 업계를 넘어 일반 산업 자동화 분야에서도 동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14년, 병렬링크로봇 ‘델타플라이’를 개발하며 반도체 산업을 넘어 인케이싱, 포장 등의 어플리케이션까지 그 영역을 확장한 것이다.

실제로 동사는 2014년, 라벨 인쇄 자동화, 사출성형 공정의 지그 공급 및 시스템 제어, 비전 검사 등 다방면에서 로봇 어플리케이션 레퍼런스를 구축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에는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스토브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더욱 풍부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난 2014년, 병렬링크로봇 ‘델타플라이(Delta Fly™)’를 출시하며 사업의 다변화를 추진했던 (주)나온테크(이하 나온테크)가 최근 스토브리코리아(주)(이하 스토브리)와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더욱 강력한 로봇 시스템 인터그레이션 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2015년 12월 9일 코넥스 상장에 이어 또 한 번 로봇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온테크의 김원경 대표이사는 “진공 트랜스퍼 로봇과 병렬링크로봇 라인업에 스토브리의 기술력이 더해져 더욱 폭 넓은 로봇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2000년 처음 설립된 이래 로봇과 시스템 응용 기술을 기반으로 반도체와 FPD, 솔라셀 라인의 자동화를 이끌어오며 Wafer 2장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8축 진공로봇 및 진공 챔버 등의 신기술을 선보여온 동사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보기 드문 진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동사가 트랜스퍼 로봇을 넘어 오토메이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 이유에 대해 김원경 대표이사는 “델타플라이를 개발한 이후, 관련 로봇 시스템도 대응이 가능해야 된다고 생각했다”며 “이에 병렬링크로봇의 타깃 시장인 식품, 제약, 바이오, 화장품 등 픽 앤 플레이스 작업에 적합한 로봇 어플리케이션 기술력을 확보해왔고, 고객들에게 보다 풍부한 로봇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기 위해 스토브리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토브리 로봇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유수 유럽계, 일본계 로봇 메이커들도 검토해봤지만, 스토브리는 당사가 추구하는 기업의 컬러와 향후 방향성에 가장 적합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어플리케이션 다변화를 견인한 ‘델타플라이’

나온테크의 병렬링크로봇 델타플라이는 보다 많은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소형 전자부품 생산 및 조립분야에 최적인 ‘Delta Fly-500’ ▲식품, 제약, 화장품, 포장 자동화에 적용될 수 있는 ‘Delta Fly-900’ ▲휴대폰, 솔라 셀, 자동화 생산라인에 주로 적용되는 ‘Delta Fly-1300, 1600’ 등 다양한 모델로 준비됐다. 로봇은 최대속도 10m/s에 이르는 빠른 물류이송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속 핸들링이 가능한 델타플라이는 각 링크에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이 적용되어 강성과 정밀도는 높이는 반면 기구부의 무게는 경량화를 실현했다. 또한 별도의 공구가 없어도 커버만 제거해 모터, 감속기 등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장비의 유지·보수도 훨씬 편리하다.

 

 

 

나온테크와 스토브리의 시너지 ‘기대’

최근 나온테크가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3품(三品)이라고 불리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등이다. 이 시장의 공통점은 나온테크의 델타플라이와 스토브리의 로봇 라인업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이다.

김원경 대표이사는 “식품 또는 제약 분야의 경우 높은 클린도는 물론 내멸균성 등도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라며 “특히 스토브리의 로봇은 기준이 까다로운 유럽 시장에서도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검증된 레퍼런스와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당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나온테크와 스토브리코리아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나온테크, 제2의 도약기 맞이하다

나온테크는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오토메이션 사업 분야와 더불어 기존에 주력해오던 트랜스퍼 로봇 분야에서도 가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디스플레이 업계의 시선이 LCD에서 OLED로 옮겨가는 상황에서, 오랫동안 이 분야에서 탄탄한 레퍼런스를 구축해온 동사는 다시 한 번 도약의 시기로 접어들었다.

올 가을 경 완공되는 나온테크 수원 신사옥은 이러한 변화를 가장 가시적으로 보여주는 이슈이다. 당사는 1,700평 규모의 수원 신사옥에 보다 확장된 케파와 높은 수준의 클린 생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확장이전과 관련해 김원경 대표이사는 “단순 규모의 확장이 아닌, 넓으면서도, 쾌적하고 효율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했다.

 

 

(주)나온테크 수원 신사옥 조감도

 

또한 “로봇과 오토메이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효율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기업의 아이덴티티를 정의한 김원경 대표이사는 “최근 활황세를 보이고 있는 반도체·OLED 등 기존의 사업영역에 충실하면서, 현재 추진하고 있는 식품, 의약품, 화장품 분야의 로봇 자동화 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것”이라는 목표를 전했다.

다양한 이슈의 중심에서 로봇 및 유저의 주목을 받고 있는 나온테크. ‘진공 로봇 전문기업’을 넘어 ‘로봇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동사의 첫걸음이 시작됐다.

(주)나온테크 www.naonte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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