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엔지니어링,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주성엔지니어링,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
문정희 2010-07-21 00:00:00
태양전지 및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 전문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 036930)이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 지사의 인력 확충과 함께 현지 사업 정착에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종합 장비기업으로서의 영향력 확대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주성은 특히 (1)해외법인의 확대 (2)우수 인력 확충 (3)국내 생산시설 확대 (4)세계적 기술 관리 체계 확립에 초점을 맞춰 기업 3대 주력 사업인 태양전지와 반도체, 평판 디스플레이 부분에서의 경쟁 우위 지속과, LED·OLED 장비를 필두로 한 차세대 성장동력사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체계 구축’을 위해 힘쓰겠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성은 경기도 광주 본사 이외에 미국 텍사스 오스틴, 대만, 독일에 현지 법인을 중국 우시(Wuxi)와 프랑스에 사무실을 설립하고 해외 시장을 공략을 준비해 왔으며, 최근에는 중국 시장만을 위한 기술 관리 체계 확립을 위해 상하이에 추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는 현재 수주잔고 기준으로 70%에 육박하는 해외매출 비중이 향후 더 증가할 것에 대비한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이 중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핵심 인력 확보를 통한 ‘조직 체계 강화’이다.

지난 20일 대만 현지법인인 주성퍼시픽(JUSUNG PACIFIC)은 신입 GM으로 스테판 젱(Stefan Jenq)을 영입했으며, 얼마 전 주성차이나는 제임스 영(James Young)을 영업 및 관리 책임자로 임명했다. 두 사람 모두 램 리서치와 AMAT 출신의 관련 분야 전문 인재로 알려져 있다.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미국 사무소는 지난 1월 JP모간의 반도체 및 태양광 분야 전문 애널리스트 출신 조펭(Joe Feng)씨를 마케팅 부사장 겸 책임자로,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반도체 및 FPD 영업 전문가로 리처드 리(Richard W. Lee)를 PM으로 영입하고 최근 현지 사무소 등록절차까지 마무리 했다

현재 실리콘밸리는 ‘솔라밸리’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태양광 사업 투자가 활발한 지역으로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이 신재생 에너지 사업의 경쟁을 벌이는 중심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미국 실리콘밸리 사무소를 주성의 태양광 글로벌 사업 기반의 발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주성은 해외 고객 총괄 부사장에 피터 얀(Peter Yan), 미국 플라즈마소스 (Plasma Sources)의 대표이사였던 함 무영 박사를 엔지니어링 총괄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마케팅, 관리 부분의 전문가와 글로벌 인재를 확보, 지난 해 490여명이었던 직원이 올 1분기 기준 620여명으로 130여명 가량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는 700여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및 시설 확충을 통한 ‘생산 능력 확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뤘다. 태양전지 사업 부분은 기존 360MW 규모의 생산 시설이 올 8월을 기점으로 720MW 수준으로 확대된다. 또, 생산성이 세계적 경쟁사에 비해 2~3배 높은 LED용 MOCVD 장비 양산을 위한 준비 작업까지 모두 마친 상태다.

주성 관계자는 이러한 체계적 노력이 기반이 되어 1분기 실적을 제외하고도 약 4천억 원의 대규모 수주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사상 최고의 분기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하반기에도 태양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각 사업 부분별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음을 밝혔다.

주성 황철주 대표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창의성이 바탕이 되어야만 고품질의 창조적 명품 장비를 만들 수 있다”라며 “최근의 인적 투자와 생산력 확보 노력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주성의 주요한 기폭제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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