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외 메이저 자동차부품업체들과 연이은 공동개발/공급 계약
- 내년부터 세계 유수의 차량에 탑재 계획
- 고부가 자동차 카메라시장 선점 및 IT에서 전장으로 사업영역확대
- 자동차 안전 법제화 제정 등으로 시장 전망 밝아
삼성전기(www.sem.samsung.co.kr 대표 박종우)는 최근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연이어 계약을 맺고 자동차 부품 사업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국내는 물론, 미국, 유럽의 메이저 자동차부품회사와 차량용 카메라 공동 개발 및 공급 계약을 맺고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는 곳은 한국이다. 삼성전기는 최근 자동차부품회사 에스엘(SL)과 자동차 카메라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자동차용 고부가 영상시스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스엘은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램프류를 공급하며 동반 성장해왔고,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76조. 세계적인 수준의 품질로 GM으로부터 14년 연속 우수협력업체로 선정된 바 있다
삼성전기와 에스엘은 양사의 핵심기술을 통합해 NVS (Night Vision System, 야간의 전방도로상황 실시간 제공 및 보행자 감지/경고 시스템)을 비롯해 후방 카메라, LDW(Lane Departure Warning 차선이탈경고시스템), BSD(Blind Spot Detection, 차량의 측면과 후방의 사각지대를 감시, 경고하는 시스템) 등을 2012년부터 본격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 부품회사와도 전격 제휴를 맺고,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삼성전기는 지난 7월 미국 자동차 부품회사 헬라와 계약을 맺고 후방 카메라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헬라는 1899년 설립된 헤드램프(head Lamp), 지시램프(Signal Lamp) 등 라이팅(Lighting) 분야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 차량용 전자제품, 센서 등 자동차 전자 분야 등에서 전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후방 카메라는 자동차가 후진할 때 범퍼 뒷면을 130도 각도로 촬영,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카메라다. 삼성전기는 기존 제품의 1/4 크기의 초소형 제품을 개발, 헬라의 전장품에 독점 공급, 전세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또한 유럽의 자동차 부품회사 마그네티 마렐리와도 최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동차용 카메라를 공동 개발, 내년부터 공급할 계획이다. 마그네티마렐리(Magneti Mareli)는 이태리 자동차 전문 부품회사로 피아트(Fiat)그룹의 계열사이다. 피아트 그룹의 페라리, 마세라티, 알파로메오를 비롯한 세계 유수의 자동차브랜드에 계기판, 서스팬션, 배기시스템, 파워트래인 등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기 OMS사업부장 홍사관 전무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 기업들이 삼성전기의 IT 전문성, 소형화 기술, 빠른 시장대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며 “메이저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로 카메라 등 자동차부품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기존 IT 제품 위주에서 차량용 카메라 등 전장 제품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01년 휴대폰용 카메라모듈로 카메라 사업을 시작해 세계적인 카메라모듈 회사로 자리잡았고, 자동차용 카메라는 지난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했다.
삼성전기는 창립이래 가까이 전자부품 사업을 하며 쌓은 정밀가공, 렌즈 설계, 이미지처리 등 광학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을 자동차용 카메라에 접목해 시장을 선점하고, 회사의 사업영역을 기존 IT 중심에서 자동차 등 전장용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용 카메라는 후방 감지를 통한 편리한 주차를 위해 주로 채용됐으나 최근에는 전방도로 감시, 차선 이탈 경고, 졸음 및 방심 감시 등 운전자 모니터링, 인공지능 주차 시스템 등 안전한 주행과 편리성을 높이는 필수 수단이 되고 있다.
또한 어린이와 자동차 안전에 관한 법안 제정이 미국을 필두로 진행 중 이며, 차량 내 디스플레이 장착 확대 등으로 자동차용 카메라 수요는 급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