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이노텍이 구미공장을 증설하기로 밝혔다.
LG이노텍은 카메라모듈 공장 증설을 위해 구미사업장에 2,644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LG이노텍과 구미시는 조만간 이와 같은 내용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LG이노텍의 이번 구미투자는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 성장에 대응한 적기 투자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관련 전문가들은 LG이노텍의 이번 공장증설 투자가 애플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G이노텍 구미사업장은 애플에 공급하는 카메라모듈을 만드는 곳으로 아이폰 듀얼 카메라도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한 개 모델에만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지만 앞으로 듀얼 카메라 탑재 모델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가 확산되면 스마트폰 한 대마다 카메라모듈의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듀얼 카메라 모듈 생산을 늘릴 계획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카메라모듈 생산량 증가는 구미산업단지의 수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 구미세관에 따르면, 구미산업단지의 지난달 수출은 갤럭시 신규모델 출시 지연으로 스마트폰 수출은 감소했지만, 카메라모듈 수출은 늘어나 전체 수출액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 투자통상과 관계자는 “LG이노텍의 투자는 고용창출 효과 외에도 구미국가산업단지가 한 단계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LG가 구미 경제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시 또한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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