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인 SEMI는 오늘 세미콘웨스트(SEMICON West)에서 2017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출하량에 대해 발표했다. 2017년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494억 달러로, 지난 2016년(412억 달러) 대비 19.8%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494억 달러의 매출액은 2000년 달성한 최고치 477억 달러를 넘는 수치이다. 2018년은 이보다 7.7% 높아진 532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어 다시 한번 더 기록을 깰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SEMI는 2017년 웨이퍼 가공 장비는 21.7% 증가한 398억 달러, 팹설비, 웨이퍼 제조, 마스크/레티클과 같은 기타 전공정장비 분야는 25.6% 증가한 23억 달러로 전망했다. 어셈블리 및 패키징 장비 분야는 12.8% 증가하여 34억 달러, 테스트 장비는 6.4% 증가하여 39억 달러로 예상했다.
올해 눈에 띄는 시장은 한국이다. 5년 연속 1위를 기록한 대만을 제치고 처음으로 한국은 지역별 매출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타지역(주로 동남아권)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의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대만, 중국, 일본, 북미지역, 유럽, 기타지역 순으로 장비 매출 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본다. 성장폭은 한국이 68.7%로 가장 크며, 유럽이 58.6%, 북미지역이 16.3%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2018년에도 134억 달러의 매출로 지역 중 1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 중국, 대만이 톱3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경우, 2017년은 5.9%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2018년 장비 매출은 61.4% 증가해 110억 달러가 되어 2위 지역으로 올라서며, 지역 중 최고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 대만은 109억 달러로, 2017년에 비해 다소 매출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부된 표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반도체 장비 매출액을 나타낸 표로, 단위는 10억 달러이다.
<월간 반도체네트워크 2017년 7월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