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 살균기 가동 시 공기 유동 분석(사진. 서울바이오시스)
광반도체 전문기업 서울바이오시스는 ‘위드 코로나’로 인해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된 가운데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실내 코로나 감염 가능성을 30분의 1로 낮출 수 있는 300만원 상당의 ‘바이오레즈(Violeds) 공청(공기청정) 살균기’를 300곳의 시설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공청 살균 시스템을 글로벌하게 공급할 파트너에게 기술과 라이선스를 제공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서울바이오시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창문을 자주 열면 감염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 발표를 토대로 공기 살균 실험을 진행했다. 바이오레즈 공청 살균기는 10분마다 환기하는 것보다 환기되는 공기의 양이 6배 증가해 바이러스 농도를 추가로 6분의 1로 낮출 수 있고, 감염 가능성을 30분의 1로 낮출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얻었다. 특히 공기 유동을 최적화해 비말의 이동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고,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KC 인증도 마쳤다.
일반 공기청정기 헤파필터는 통상 0.3 마이크로미터(㎛) 이상 미세먼지와 비말을 거를 수 있지만 코로나바이러스 등은 0.1㎛ 미만으로, 비말이 증발된 상태의 바이러스는 헤파필터를 그대로 통과할 수 있어 공기 청정기로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바이오레즈 공청 살균기는 3중 필터로 비말과 함께 유입된 필터 표면의 바이러스를 5분 이내 90% 살균되도록 설계돼 바이러스의 통과를 방지할 수 있다. 바이오레즈 기술은 서울바이오시스가 개발, 양산하는 특허 기술로 당사의 라이선스 없이는 비즈니스가 불가하다.
이영주 서울바이오시스 대표이사는 “모든 국민이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가 있는 것과 같이 모든 국민들이 실내 공간에서 생활하는 만큼은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건설업계와 대형 다중이용시설이 적극 나서 국민들이 편안하게 식사하고 차라도 마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