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오칩인 단백질 칩을 제조하는 첨단 장비가 순수 국내기술에 의해 개발 시판된다. 이 제품(CM-2000)은 한국기술산업 계열사인 바이오벤처기업 프로테오젠이 과학기술부 차세대성장동력 단백질 칩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로봇전문업체인 로봇앤드디자인과 2년여에 걸쳐 공동 개발했다. 단백질 칩 제작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단백질 칩 전용 제작 장비로는 세계 최초이며, 오는 6월 23일 바이오칩 학회에서 정식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CM-2000은 4채널 분주형으로 업그레이드되어 칩제작 속도가 4배로 향상되었고 다른 장비에 비해 편리하고 균일한 단백질 칩을 제작할 수 있으며, 정밀로봇기술, 카메라를 이용한 정밀 위치제어기술, 소형펌프를 이용하는 시료분주 기술 등이 접목되어 단백질 칩을 장비 내에서 세척하는 기능을 세계 최초로 내장하고 있다.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에서 3개월간의 실사용자 테스트 결과 세계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 받았으며, 1억을 호가하는 일반적인 바이오칩을 제작하는 외국제품들보다 성능과 기능면에서 탁월하고 가격경쟁력도 우수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차세대 성장동력사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단백질 칩의 핵심 기술은 단백질을 칩 표면에 고정화 시키는 고정화 기술, 단백질을 정밀하게 배열하여 단백질 칩을 만드는 제조기술, 마지막으로 단백질 칩을 통해 질병진단을 해 내는 분석기술 구성되는데, 프로테오젠이 출시하는 CM-2000은 단백질을 정밀하게 배열하여 단백질 칩을 만드는 단백질 칩 제조장치이다.
단백질 칩 제조장치는 ‘접촉식’과 ‘비접촉식’으로 크게 나누어 지는데, DNA 칩 제조장치를 그대로 이용하는 접촉식은 제조가 용이하고 고집적의 칩을 제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단백질 분석을 위해 여러 번 접촉할 경우 단백질의 활성을 잃게 하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이에 반하여 비접촉식 제조장치의 경우 개발 및 제조가 어렵고 장비가 고가이나 단백질 분석이 종료될 때까지 단백질의 활성을 유지시켜 정밀한 단백질 분석에 사용된다.
단백질 칩은 특정단백질과 반응할 수 있는 항체 등의 단백질을 고형기판에 고밀도로 고정화한 것으로 단백질의 분리, 확인 정량 및 기능 해석에 이르는 일련의 단백질 분석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방법보다 적은 량의 시료로 보다 빠르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최신 기술로 차세대성장동력사업의 바이오칩 분야에 속한다.
사진설명 : 4 채널 단백질 칩 제조장치 CM-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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