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테크(대표 박치민, http://www.turbotek.co.kr ) 는 연성회로기판(FPCB) 가공용 레이저 라우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휴대폰 및 IT산업의 성장에 따라 연성회로기판 (FPCB)은 국내 인쇄회로기판(PCB)시장을 이끌어갈 대표적인 수익모델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연성회로기판은 주로 금형을 이용해 절단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IT제품의 특성상 다품종 소량을 짧은 시간 내에 제작해야 하기 때문에 정밀 작업에 적합하고 제작 속도가 빠른 레이저 라우터기의 개발이 요구되어 왔다. 국내 연성회로기판용 레이저 라우터는 일부 외국 제품이 사용되고 있고 몇몇 국내업체가 개발 중이었으나 상용화에 성공하여 판매가 되고 있는 제품은 없었다. 이번에 개발된 터보테크의 레이저 라우터기가 상용화 되면서 금형절단 방식의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레이저 라우터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연성회로기판을 원판에서 일정한 모양으로 절단하거나 회로기판에 구멍을 뚫는 장비로서 이번에 터보테크에서 개발한 연성회로기판용 FPCB 제조환경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레이저 라우터는 터보테크의 경쟁력인 나노급 제어기술을 접목하고 다양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만한 사용자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으며, 외국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는 등 큰 장점이 있다. 연성회로기판은 핸드폰, PDA, PMP 등 IT 제품의 소형화 및 슬림화에 이용되며 레이저 라우터는 이러한 제품에 사용되는 연성회로기판을 빠른 시간 내에 가공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다. 터보테크는 CNC 및 나노급 제어기 사업을 통해 국내 최고수준의 제어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기술을 접목한 레이저 장비의 경우 제어 정밀도와 응용 기술측면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유할 것으로 기대된다. 터보테크는 최근 CNC 및 제어기 사업을 수행하던 FA사업부를 시스템컨버전스(SC) 사업부로 확대 개편하면서 제어기 사업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장비 및 반도체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김찬봉 SC사업본부장은 “최근 터보테크의 나노급 제어기술을 접목한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레이저 장비와 FPD 장비가 사업영역의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라고 말했다. 현재 연성회로기판의 국내 시장규모는 1조 8천억원 정도이며 그 성장율도 년간 50%이상 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