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중국에서 연안 습지 보호 네트워크회의가 개최됐다.
출처.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연안 습지 보호 네트워크 구축
2015년 6월 17일, 중국 연안 습지 보호 네트워크 구축회의가 복건(福建)성 장락(長樂)시에서 개최되었다. 중국 연안 습지 보호 네트워크는 중국 국가임업국(國家林業局) 습지보호센터와 폴슨연구소(Paulson Institute)가 공동으로 구축하였으며, 습지보호와 관리에 관한 연안지역간 장기적 협력과 교류 플랫폼 구축을 통한 습지 보호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제2차 전국습지자원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안지역의 습지면적은 1,246.6만 헥타르에 달하며 전국 습지 총 면적의 23.3%를 차지한다고 한다. 경제발전에 따라 연안 습지 보호는 매립으로 인한 습지면적 감소, 오염, 과도 포획, 외래물종의 침입으로 인한 습지 생태계 훼손 등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마광인(馬廣仁) 국가임업국 습지보호센터 소장은 지난 10년간 연안의 습지 면적이 22% 줄어들었으며 습지보호에 대한 인식 부족, 정부와 유관부처의 잘못된 인식, 습지보호와 관련된 법률의 부재 등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고 하였다.
이번 구축회의에서 “복주선언(福州宣言)”이 발표되었다. 동 선언에 따르면, 각 지자체는 연안 습지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정부의 사업추진계획에 포함시켜야 하며, 입법기관은 습지보호와 관련된 법률의 수립을 가급적으로 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연안 갯벌과 조간대 간척과 매립사업 제한을 통해 물새 도래지의 지속적인 감소를 억제해야 하며, 장기적 습지 생태보상과 기타 자금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습지보호와 관련된 내용을 “자연자원 자산 부채표”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한다.
한편, 동 선언은 각 지자체와 사회단체가 습지보호 강화를 통해 연안습지 복원사업 추진, 오염원(汚染源)과 외래물종의 침입 제한, 습지 생태계의 구조와 기능 복원 등에 힘써야 한다고 제안하였다. 또한, 유관 관리기관은 기존의 습지보호시스템의 효율성을 평가하고 기존 자연보호구역과 습지공원 등 보호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하였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