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 처음으로 <네이처>에서 해양분야 관련 리뷰 논문 발표
2015년 6월 18일,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의 호돈흔(胡敦欣) 연구원은 17명의 국내외 해양/기후 학자와 함께 학술지 <네이처>에서 “태평양 서안 경계류 및 기후효과”라는 리뷰 논문을 발표하였다. 이는 중국 과학자가 <네이처>에서 처음으로 해양분야와 관련된 리뷰 논문을 발표한 것이다.
호돈흔 연구원 등은 동 논문을 통해 서태평양 서안 경계류와 기후 간의 상호관계에 관한 최근의 연구성과를 정리하였다. 그간의 연구성과에 따르면, 서안 경계류의 강도 변화는 기후변화(엘니뇨/라니냐)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특히, 최근 60년동안, 남·북 적도 해류 경계의 남쪽 이동은 태평양 기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쳐 쿠로시오 해류의 강도를 높이면서 북쪽으로 수송된 열량을 증가시켰고 중국 기후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또한, 지구 온난화에 따라, 태평양 서안 경계류의 변화는 인도네시아 트루플로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쳐 심지어 전지구의 열량-염도 순환 전송대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서태평양 서안 경계류는 난수풀의 열량 변화에 영향을 끼쳐 동아시아와 호주의 계절풍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한다. 난수풀의 열량 변화는 남중국해 계절풍 및 중국의 홍수/가뭄 관측에 활용될 수 있다.
호돈흔 연구원 등은 기존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엘니뇨와 라니냐 과정에서 서태평양 서안 경계류의 지류인 북적도 해류, 북적도 반류, 민다나오 해류(Mindanao Current), 뉴기니 해류의 변화규칙을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분석하였으며, 특히, 서태평양 서안 경계류의 변화와 기후에 끼친 영향이 온실가스의 배출량에 따라 변화한다는 주장을 제기하였다.
동 논문 말미에서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학문제를 제시하였으며 관측 및 수치 시뮬레이션 강화, 대형 공동 관측 시뮬레이션 사업 수행을 통해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안하였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