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해저 60m 시추기 해우(海牛)호가 바다실험을 완료했다.
출처.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해저 60m 시추기 “해우(海牛)호”, 바다실험 완료
2015년 6월 16일, 중국이 자체 개발한 해저 60m 시추기 “해우(海牛)호”는 남중국해에서 현장실험을 마치고 샤먼항에 귀항하였다. 이번 실험에서, “해우호”는 수심 3,000m 이상의 해역에서 해저 60m 시추를 성공하여 중국은 미국, 독일, 호주에 이어4번째로 심해 해저 시료 채집기술을 확보한 나라가 되었다.
“해우호”는 호남(湖南)과학기술대학교 해양광물자원 탐사·채집 장비·기술 실험실의 만보염(萬步炎) 교수의 연구진이 수행한 “해저 60m 다용도 시추기 개발과 활용 연구”사업으로 개발되었으며, 일반 조사선에 장착하여 수심 3,000m 이상의 심해에서 해저 60 m 시추를 실시할 수 있다.
심해 시추기 개발에 있어서 50m 시추가 가능한 심해 시추기를 확보한 나라는 심해저 깊이 매장되어 있는 광물자원을 탐사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유엔의 규정에 따르면, 탐사 능력을 갖춘 자는 공해의 광물자원에 대한 우선 개발권을 가진다고 하니, “해우호”는 중국의 공해 광물자원 개발권 경쟁에 힘을 더욱 실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만보염 교수는 “해우호”의 장점 5가지는 아래와 같다고 하였다.
첫째, “해우호”의 자동화 수준이 상당히 높다.
둘째, 다른 국가가 개발한 50m 심해 시추기의 무게는 보통 10톤 정도이지만 “해우호”의 무게는 8.3톤으로 상대적으로 가볍다.
셋째, “해우호”는 암석 코어 시추는 물론, 암석의 저항률과 공극률 관측 및 코어 주변 암석 촬영과 연한 해저 퇴적물 채집도 가능하다.
넷째, 기존 60m 코어 시추시 4일 ~ 5일의 소요시간이 “해우호”는 20여 시간으로 단축되어 작업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다섯째, “해우호”가 국산화되면 가격은 수입 장비보다 1/2~2/3 저렴하다.
■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 www.ckjorc.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