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사육 중인 활명태
출처. 해양수산부>
해수부, 명태종묘생산기술 성공길 열어
- 국산 명태 수정란으로 올해 7~8cm까지 키우는 성과 거두어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하여 약 7만 마리의 새끼명태를 150일째 사육 중으로 7월 14일 현재 7~8cm까지 키우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과도한 어획 등으로 동해바다에서 사라진 명태자원을 회복시키기 위해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기획하여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 중으로,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가 각각 역할을 분담하여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 키워낸 새끼명태는 지난 1월 동해에서 어업인이 잡은 알이 가득 밴 어미명태를 육상 실내수조에서 사육하여 2월 초에 자연산란과 수정, 부화에 성공한 것이다.
올해의 성과는 지난해 사육일수 60일 만에 크기 1.2cm까지 자란 새끼 명태가 모두 폐사한 것과 비교할 때 큰 진전이다.
해수부는 1년 만에 폐사의 원인을 해결하고 먹이탐색, 적정 수온관리 등 어린 명태를 안정적으로 키울 수 있는 사육 기술을 확보하였다며, 이는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룩한 쾌거라고 밝혔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어린 명태가 좋아하는 곤쟁이 등 먹이생물을 규명하고, 먹이용 배합사료를 개발하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동해안 명태 자원의 옛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주요 산란장으로 파악된 강원도 고성과 속초 등의 연안 수역을 보호수면으로 지정하여 관리하는 방안도 진행 중이다.
방태진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은 “명태의 인공종묘생산기술 축적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명태 자원 복원사업을 병행하여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명태살리기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 044-200-5530, 5531, 5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