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GIS 기반 해양 기상예보시스템 개발

현대중공업이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공동으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기반으로 한 해양 기상예보시스템을 개발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7월 20일 밝혔다.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선박을 시운전하는 울산과 군산, 제주도 등 7곳 해역의 기상변화를 72시간 앞서 예측한다. 시간대별 파고와 풍속, 조류 등 정보를 파악해 시운전 일정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지리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전자 해상 지도상에서 원하는 지점을 선택하면 해당 지점의 기상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울산 미포만과 전하만 연안에서는 60m 간격으로 정밀 기상 예측이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은 중량물 인양 같은 해상크레인 작업이나 선박 이동, 인력 투입 등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날씨에 영향을 받는 외부 작업이 많아 국내외 전문업체로부터 기상 예보 자료를 구입해오던 현대중공업은 시스템 개발로 연간 5억원대 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한반도 전역 530여개 기상 관측장비와 연결돼 있고 외부 기상 전문 업체의 자료보다 해역의 지형 조건을 16배 이상 정밀하게 반영해 예측 정확도가 10% 이상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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