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화석연료의 수입량. LNG(상), 석탄(중), 원유(하)
(그림 2) 일본의 LNG 국가별 수입량
(그림 3) 석탄 종류별 공급량
일본이 수입하는 화석연료 중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LNG이다. 최근 4년간 수입량이 25% 증가하였다. 수입처 중 톱은 호주이고 다음으로 말레이시아가 많다. 일본에서 가까운 아시아대양주가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에 중동은 30% 이하로 지정학적으로 석유보다 유리하다.
3종류의 화석연료 수입량을 비교해 보면, 일본 에너지의 방향성을 알 수 있다. 과거 15년간 LNG만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특히 최근 2011~2014년의 4년간 25% 증가하였다. 석탄도 증가경향이 있지만, 해에 따라 증감이 있다. 한편 석유의 수입량은 15년간 20% 축소되었다. 석유를 대량으로 소비하는 자동차 산업의 동향을 보더라도 이러한 경향이 지속되는 것을 확실하다. 앞으로 국가가 추진하는 연료전지 분야에서는 연료가 되는 수소를 천연가스로부터 제조하는 방법이 주류가 되고 있다. 수소에너지가 확대되는 도쿄올림픽 패럴림픽 이후 2020년대에는 LNG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일본의 에너지 전략에서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 LNG이지만, 소비량의 98%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장기간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큰 과제로 세계 각국의 천연가스 발생량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현재 수입처는 아시아 대양주가 많으며, 일본에서 가깝기 때문에 수송비용은 저렴하다. 최대 수입처는 호주로 전체 21%에 이른다. 그 이외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네이 등 아시아 대양주의 4개국에서 51%를 차지한다. 지정학적인 점에서 위험이 있는 중동으로부터의 수입량은 30% 정도이다.
이미 일본은 세계에서 최대 LNG 수입국이 되었다. 2013년에 각국에서 거래된 LNG 수입량 중 1/3 이상을 일본이 차지하고 있다. 제2위인 한국과 비교하여 두 배 이상의 규모이며, 중국의 5배에 가까운 수입량이다. 전력을 중심으로 LNG의 소비량이 확대되어 최근에는 카타르 및 오만 등 중동국가와 러시아로부터의 수입도 증가하였다. 앞으로 중동국가 및 러시아의 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연가스 생산량을 지역별로 보면, 러시아를 중심으로 유럽이 가장 많다. 다음으로 북미, 중동, 아시아 대양주의 순이다. 일본이 의존하는 아시아 대양주의 매장량은 유럽 및 중동과 비교하여 적기 때문에 앞으로의 증산은 기대하기 어렵다. 수입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은 북미이다. 특히 미국에서는 새로운 천연가스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셰일가스의 생산량이 2007년부터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으로부터 일본은 LNG를 수입할 수 없었지만, 셰일가스의 확대에 의해 2018년부터 수입이 해금된다. 미국이 수입처로 추가된다면 일본에게는 안전성이 높은 조달루트가 확대된다.
LNG와 함께 일본의 전력을 지지하는 석탄은 불안한 요소가 없다. 1990년대까지는 국내에서도 석탄의 생산이 지속되고 있지만, 현재는 거의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석탄에는 제철 등에 이용하는 점결성이 강한 “원료탄”과 전력을 비롯한 연료에 이용하는 “일반탄”이 있다. 과거 30년간 일반탄의 수입량이 대폭 증가하였다. 석탄의 수입처는 LNG와 같이 호주가 중심으로 일반탄은 74%, 원료탄도 51%를 호주에서 수입하였다. 그 이외에 인도네시아, 러시아, 캐나다, 미국 등 일본 주변지역이 많다. 석탄은 가격면을 포함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는 유리한 화석연료이다.
대조적으로 원유의 수입처로는 중동국가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대 수입처는 사우디아라비아로 30%를 넘는다. 다음으로 UAE, 카타르, 쿠웨이트의 순으로 과거 20년 이상 동일한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2000년 이후 원유의 수입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13년도 시점에 중동에 의존하는 비율은 83.6%에 이른다. 중동중에서 상대적으로 정세가 안정되어 있는 국가가 많고, 원유의 공급이 멈추는 리스크는 적다. 그러나 중동국가를 중심으로 OPEC의 결속력이 강하여 가격 동향을 포함한 장래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은 변함이 없다.
일본의 석유 소비량 중 전력이 차지하는 비율은 15% 정도이다. 재해 후에 소비량이 증가하였지만, 앞으로는 다시 감소로 전환된다. 자동차 영역에서도 석유의 필요량은 확실하게 감소된다. 원유의 수입량이 줄어들면 중동에 대한 의존도도 줄어들어 리스크는 작아진다. 일본이 필요로 하는 화석연료는 전체적으로 보면, LNG, 석탄, 석유 모두 조달하기 쉬운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삭감하는 체제가 확대되고 있어 화석연료의 공급이 악화되는 상황을 발생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원자력발전소가 재가동되지 않더라도 화력발전의 고효율화와 연료가각의 저가에 의해 전기요금이 내려갈 가능성은 크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제어가 과제로 남을 뿐이다.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