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내년 해운물류 분야에 2137억원 투자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출자’ 100억 신규 편성…해운 종사자 복지도 강화
신혜임 2015-10-06 09:17:30

해양수산부는 해운물류 부문 2016년 정부예산(안)은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 출자’ 등 5개 신규 사업을 포함해 총 2137억원을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연안 카페리선을 안정적으로 신조 대체해 나갈 수 있도록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출자’ 100억원을 신규로 편성했다.


이 사업은 국내 조선소가 카페리선 건조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으로 작용해 해운과 조선이 상생 협력하는 모델이 될 수 있으며, 이미 추진 중에 있는 ‘연안선대 구조개선자금(이차보전)‘과 함께 연안선박의 현대화를 통한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부산항 신항 배후부지 입주기업 종사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기숙형 숙소 건립 설계비 8억 29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도심과 멀리 떨어진 부산항 신항의 입지는 종사자의 출퇴근 어려움을 초래하고 이는 구인난으로 이어져 배후단지 활성화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해 왔던 만큼, 정부가 주도적으로 이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동북아 선박금융중심지로 육성하고 있는 부산지역에 ‘해운거래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예산도 13억원 신규 반영했다. 아시아 해운시장에 특화된 선박 및 화물의 거래정보 분석, 해운운임 지수 개발 및 선박가치 평가 등을 통해 해운분야의 새로운 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해상원격의료센터 운영’을 위한 비용 11억 3600만원을 반영, 원양선박에 장기간 승선하는 선원의 건강관리강화 등 복지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증가하는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에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 조성을 위해 ‘해양플랜트 종합훈련장 구축’ 설계비 14억원도 반영했다.


‘해양산업클러스터운영’을 위한 기본계획수립(6억원), ‘크루즈산업 활성화 사업’(9.5억원) 및 최근 밀입국이 증가하는 제주항에 차량 이동형 엑스레이 검색기를 배치하는 등 ‘보안시설 확충’을 위한 사업비 74억원(18억원 증가) 등도 포함돼 있다.


이상문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장은 “글로벌 해운물류 산업이 장기불황 상태에 있는 점을 감안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종사자 복지 강화에 예산을 확대한 만큼, 해운물류 부문에서 신규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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