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선박 2종 ‘세계일류상품’ 선정
자동차운반선·주스운반선 등 모두 7종으로 늘어
고부가 특수선 시장 확대로 수주 경쟁력 강화
(주)현대미포조선(대표 강환구)이 건조한 선박 2종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현대미포조선은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5년 세계일류상품기업 인증서 수여식’에서 이 회사가 건조하고 있는 자동차운반선과 주스운반선이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자동차운반선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9.9%(5척), 주스운반선 분야에서 점유율 100%(2척)를 기록했다.
특히 이 회사가 인도한 7,700대적 자동차운반선의 경우,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인 파나마 운하의 폭에 맞춰 선체의 폭을 35.4m까지 넓혀 화물 적재량을 늘렸다.
또 동급 선박 중 최초로 G타입 연료저감형 엔진을 탑재하는 등 PC선에서 인정받은 각종 에코십 기술이 적용됐다.
지난 2007년부터 자동차운반선 시장에 진출한 현대미포조선은 세계 유수의 선사로부터 3천5백대적 12척, 6천7백대적 13척, 7천7백대적 16척 등 모두 41척의 자동차운반선을 수주해 현재까지 27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이와 함께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된 주스운반선은 현대미포조선이 국내에서 최초로 건조한 선종으로, 1만6천리터(l)의 농축주스 원액을 실을 수 있으며 화물이 영하 7도로 유지되도록 냉장설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으로부터 부패나 오염을 방지할 수 있는 스테인레스 재질로 된 14개의 독립 카고탱크(CARGO TANK)가 탑재됐으며, 냉각시스템을 통해 화물이 저온(-10~-1℃)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재질의 단열구조로 만들어진 카고홀더가 적용됐다.
이 선박들은 현재 세계 최대의 오렌지주스 생산업체인 브라질 ‘코트랄리(CUTRALE)'사의 농축주스 원액을 운송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3년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005년 중형 컨테이너운반선, 2012년 컨테이너/로로선, 2013년 아스팔트운반선, 2014년 중형 LPG운반선에 이어 7종의 ‘세계일류상품’을 확보하게 돼 명품조선소의 입지를 더욱 굳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