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정책현장에서 답을 찾다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정책현장에서 답을 찾다
이예지 2016-03-09 17:57:37

해양수산부가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추진상황 현장점검에 나섰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3월 9일(수) 굴 주산지인 경남 통영을 찾아 굴 양식, 가공업체 대표와 수산무역협회,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 등 수출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굴 양식과 수출확대 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수출확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첨단양식 본격화, 어촌관광 활성화, 수산업체와 물류업체간 상생 업무협약(MOU) 체결 등 수산업을 미래 산업화하기 위한 올해 5개 세부추진과제를 보고했다. 특히, 굴을 중심으로 한 수산물 수출전략에 대해 현장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해 우리나라 굴 생산량은 28만 8천톤으로, 굴 껍질을 제외한 알굴 생산량 3만3천톤 중 28%인 1만3천톤을 수출하여 9천6백만불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2014년 6천6백만불보다 45% 증가한 수치로 일본의 굴 생산부진으로 인해 대일본 수출이 증가(’14년, 31 → ’15년, 56백만불)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기준 굴 수출액은 일본 5천6백만불, 미국 1천8백만불, 홍콩 8백만불 등이었다.


해수부는 올해는 일본의 굴 생산 회복으로 일본시장 수출에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홍콩·중국 등 대체시장 개척 및 고부가가치 가공품 개발 등을 통해 전년대비 20% 증가한 1억1천5백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는 총 30회에 이르는 수산식품 박람회에 참가하고, 굴 통조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굴 스낵·굴 스테이크 등 가공제품 개발 등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이러한 수출확대를 생산측면에서 뒷받침하기 위해 굴 양식면허 확대, 일본·미국 등 수입국가에서 요구하는 위생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생산해역 위생안전관리 강화, 정화시설 도입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고수온 등 해양환경 변화로 굴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대외 수출여건도 어려운 상황에서 해수부는 이러한 대책을 통해 굴을 주요 수출전략 품목으로 성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참치 양식, 어촌체험마을 등 ‘수산업의 미래산업화’ 정책현장을 장·차관이 직접 방문하여 현장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은 “수산업의 미래산업화를 통해 어업인들의 소득은 도시근로자의 80%까지 올리겠다.”라며, “앞으로 매월 민간전문가, 정책수요자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현장점검단을 운영하여 국정과제 정책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되도록 추진성과 점검체계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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