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선사인 머스크(Maersk)가 발주한 5만톤급 정유 및 화학운반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김철년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마이클 잉거슬레브(Christian Michael Ingerslev) 머스크 CCO(Chief Commercial Officer)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선박들은 러시아 최대 석유사인 루코일(Lukoil)의 트레이딩 담당회사 리타스코(Litasco) 그룹의 캐드린 올스네스(Kathrine Aursnes) 여사와 국제석유트레이딩사인 군보르(Gunvor) 그룹의 자회사인 클리어레이크 시핑(Clearlake Shipping)사의 니콜 거머러스(Nicole Gummerus) 여사로부터 각각 ‘머스크 티즈포트(MAERSK TEESPORT)’호와 ‘머스크 톈진(MAERSK TIANJIN)’호로 명명되었다.
2013년 하반기에 발주된 이 선박들은 총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의 5만톤급 정유 및 화학운반선으로 경제적인 연료소비를 위하여 새로이 개발된 최적의 선형과 프로펠러 그리고 추진효율을 향상시키는 PBCF(Propeller Boss Cap Fins)와 G-타입 엔진(Green ultra long stroke Type)을 장착해 현존하는 동일 선종 중 가장 높은 연비를 자랑한다.
또한, 선박 평형수 정화장치, 선박 수리와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IHM(Inventory of Hazardous Materials)도 적용되어 연료 효율성과 친환경 기능을 모두 만족하는 선박으로 건조되었다.
이 선박의 동종 시리즈로 2015년 우리회사에서 건조해 머스크 측으로 인도한 머스크 타코마(MAERSK TACOMA)호는 세계 3대 조선·해운 전문지 중 영국 네이벌아키텍트(Naval Architect)와 미국 마리타임리포터(Maritime Reporter)가 선정하는 올해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