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드론 개발로 해양수산 현장 대응 빨라진다 유해생물 신속 탐지 및 바닷물 채수까지 가능해져
임단비 2016-09-08 13:21:10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최근 적조, 해파리, 가시파래와 같은 유해생물 등으로 인한 수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 탐지용 다목적 드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그간 해양 환경 모니터링에 드론을 활용해 왔다. 그런데 암초가 있거나 양식시설물이 밀접한 해역에 적조 등 유해생물이 발생한 경우에는 배로도 해당 해역에 접근하기가 어려워서 정밀 조사를 위해 신속하게 바닷물을 채수하기가 어려웠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배를 타고 가지 않더라도 원하는 해역의 바닷물을 채수하고 해파리 등 유해생물을 확인하거나 해당 해역의 수질을 분석할 수 있는 드론 개발을 추진해왔다.

 

새롭게 개발한 드론은 수면 3m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면서 채수기만 내려 바닷물을 1리터 가량 담을 수 있다. 이는 착수나 펌프를 사용하는 것보다 파고의 영향을 덜 받아 강이나 거친 해상에서 훨씬 안정적이다. 특히, 드론 배터리 용량을 늘려서 1시간 동안 약 25㎞를 비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채수기뿐만 아니라 다른 장비도 바꾸어 달 수 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이번에 개발한 다목적 드론은 유해생물이나 유류 유출 오염 해역의 범위 확인, 해양수질의 정밀 분석도 가능하여, 현장대응 속도가 보다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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