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솔루션 시연 / 사진.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대만 해운사 에버그린(Evergreen)에 16,5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용 가상현실(VR) 기반 선원 교육 솔루션을 제공했다고 7월 11일(금) 밝혔다.
이번에 제공된 ‘VR 솔루션’은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선박에 승선할 선원들이 실제 투입 전 가상공간에서 선박 장비 운용과 비상상황 대응을 반복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중공업은 3차원(3D) 설계 데이터를 바탕으로 엔진룸, 메탄올 연료공급 설비 등의 주요 구역을 구현했으며, 연료 누출이나 선내 화재 등 위기 상황을 가정한 훈련 시나리오도 포함시켰다.
회사 측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선박 시스템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라며 “VR 솔루션은 장비 오작동에 따른 운항 리스크를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과 에버그린은 이번 VR 솔루션 도입을 계기로, 향후 자율운항(SAS) 기술 연구를 포함한 중장기 협력 관계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이동연 조선해양연구소장(부사장)은 “친환경 선박의 운항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고객 맞춤형 VR 솔루션을 지속 개발하겠다”라며 “삼성중공업의 VR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지털 선박 운용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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