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자동화부두 컨테이너크레인 제작 강재절단식 / 사진. HD현대삼호
HD현대삼호가 전남 광양항 자동화부두에 설치할 최첨단 항만 크레인 제작에 본격 착수했다.
HD현대삼호는 지난 7월 11일(금), 대불공단에서 여수광양항만공사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함께 ‘광양항 자동화부두 컨테이너크레인 제작 강재절단식’을 개최했다고 7월 15일(화) 밝혔다.
이번 제작은 총사업비 2,059억 원이 투입된 광양항 자동화부두 3-2단계 사업의 일환으로, 2029년 1월까지 더블 트롤리 안벽 크레인(Double Trolley Quay Crane, 이하 DTQC) 8기가 자동화부두 4선석에 설치될 예정이다.
DTQC는 기존 싱글 트롤리 방식보다 선적 및 하역 속도를 개선한 무인 자동화형 크레인이다. 바다 방향으로 최대 68m까지 붐을 확장할 수 있으며, 컨테이너를 최대 53m 높이까지 들어올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이 장비는 최대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갑판 위에 적재된 컨테이너 12단을 시간당 35개까지 처리할 수 있어 작업 효율성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이 정도 규모의 DTQC는 현재 세계 주요 허브 항만에서 사용 중인 최고 사양에 준하는 수준으로 평가되며, 초대형 선박 대응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HD현대삼호의 DTQC는 2024년 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며, 국제적으로도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바 있다.
HD현대삼호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과 품질을 바탕으로, 납기 내 전 공정을 안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