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해양·극지분야 `학술월드컵` 열린다 ISOPE, 15~20일 해운대 벡스코
이명규 2014-06-12 10:07:39

 

부산서 해양·극지분야 '학술월드컵' 열린다

 

- ISOPE, 15~20일 해운대 벡스코
-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 참가
- 900여 편 논문 발표, 신기술 소개

 

브라질 월드컵(6월 13일~7월 14일) 기간에 부산 해운대에서는 해양·극지 분야 '학술 월드컵'이 열린다.

해양기술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국제해양·극지공학회(ISOPE-2014 Busan)'가 오는 6월 15~20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24회째를 맞는 이번 학회에는 세계 50여 개국, 1000여 명이 넘는 학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90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행사는 해양 및 극지 분야의 세계적인 학문 흐름과 신기술을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부산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대회 유치를 주도한 박한일 한국해양대 총장, 박상길 부산대 토목공학과 교수, 홍사영 한국해양공학회장은 8일 "부산에서 세계적인 학회가 열려 해양공학 및 극지 연구 허브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일 뿐 아니라 지역 컨벤션·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은 동북아 물류 허브를 지향하고 해양플랜트산업 기지가 산재해 있으며 남북극 항로의 출발지이다.

주최 측은 부산항과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조선소를 둘러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해 학회가 산업적 효과로 이어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 포스코,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은 물론 엑손모빌, 로이드 레지스터 같은 외국 유명기업이 학회를 후원하고 있어 이번 학회에서 논의될 신기술 동향에 대한 대기업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해양대,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같은 대학과 연구기관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학회의 주요 세션을 보면 ▷북극자원 개발(대우조선해양의 LNG 선박건조 기술과 건조 중인 선박 현황 소개) ▷특수철강 및 극지용 자재 개발 ▷최신 특수 망간철강(포스코·포스텍·엑손모빌의 합작연구프로젝트 결과) ▷해양·풍력에너지(한국중공업의 세계 수준의 기술 소개) ▷태양광에너지(SK이노베이션의 CIGS 타입 제품 소개) ▷조류발전·파력발전·해수온도차발전 ▷심해저플랜트 ▷해양플랜트(세계 동향과 중국의 발전상 진단) ▷차세대 에너지를 불리는 셰일가스 등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해양공학회, 대한조선학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환경공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등 국내 해양 관련 5개 학회가 연합해 준비하고 있으며 부산에 본부를 둔 한국해양공학회가 간사 역할을 맡고 있다.

 

■ 한국해양공학회 www.kso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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