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 내년 하반기 첫삽 뜬다
경남도내 최대 관광단지인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의 새 사업내용이 확정됨에 따라 창원시는 1월 중 경남도에 사업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 창원시는 “사업 승인이 나는 대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뒤, 올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0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창원시에 따르면 구산해양관광단지 사업에는 민자 2900억원을 포함해 총 3230억원을 들여 마산합포구 구산면 구복리·심리 일대 284만㎡에 자연친화형 레저휴양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이 사업에 해안형 18홀 코스의 퍼블릭 골프장과 자연형 승마장이 있는 골프타운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골프장이 포화상태라고는 하지만 이 지역의 골프수요가 아직 많고, 상승세에 있는 승마를 자연스럽게 연계시키기 위한 복안인 셈이다.
아울러 기업연수원과 해안가 상가 일종인 별빛 카페촌도 조성하고 힐링타운, 힐링 캠프장을 갖춘 헬스케어타운도 만든다. 헬스케어타운은 휴식과 테라피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숲 속 줄타기 시설과 각종 놀이기구, 동화 속 궁전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고, 특히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건축물로 구성된 동화팬션촌도 조성한다.
창원시는 사업의 빠른 진전을 위해 타운별로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후, 투자가 유치된 타운부터 단계별로 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구산해양관광단지는 당초 워터월드, 마리나랜드, 오션 스포츠파크 등 해안을 배경으로 한 시설계획을 세웠으나 가족단위 관광을 즐기는 추세와 맞지 않고 경제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에 따라 시설계획을 바꿨다.
한편, 구산해양관광단지는 지난 2011년 4월 관광단지로 지정 고시된 뒤,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협의를 이미 마쳐 사업의 별 다른 걸림돌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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