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잔해 프로그램에 의해 밝혀진 바닷속 유기 어량 문제
이명규 2014-09-02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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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ISTI 미리안 사진자료
출처.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해양 잔해 프로그램에 의해 밝혀진 바닷속 유기 어량 문제의 대두

 

매년 미국의 바다에서는 수천 개의 어량(fishing traps)이 분실되거나 버려지고 있으며, 이러한 올가미들은 그대로 바닷속에 유기된 채 계속해서 물고기, 게, 거북이와 같은 해양 생물을 포획하고 있다. 그 결과, 해양 생물의 서식지 손실 및 이러한 해양 자원에 의존하는 수산업 종사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손실은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유기된 어량의 문제, 즉 “유령 낚시(ghost fishing)” 사안은 국가 수준에서 최초로 조사되었다. 해당 자료는 “Marine Pollution Bulletin”에 발표되었으며, 이를 관리하고 예방하기 위한 제언 또한 함께 수록되었다.

해당 조사를 실시한 미국 국립기후자료센터(NOAA)의 Courtney Arthur박사는 “이번 보고 이전에는, 유기 어량 파악을 위한 충분한 해양 잔해 군집 자료가 부족하였다. 각기 다른 정보의 조각들을 통해서는 완전한 그림을 그리기 어려웠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이러한 정보의 조각들을 연결짓고 해양 잔해를 위한 우리의 노력이 필요한 영역을 규명하는데 활용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의 서로 다른 어장에 대해 실시한 조사 결과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비교하고 전 지역에 대한 공통적인 관리 필요 사안을 살펴보았다. 또한 유기 어량의 개체수를 파악하고 이들이 해양 환경에 얼마나 오랫동안 잔류하였는지 조사하였다. Ariana Sutton-Grier 박사는 “사람들은 유기 어량이 수산업에 중요한 해양 자원을 포획할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개체수가 충분치 않은 멸종 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해양 생물종들 조차 이러한 유기 어량에 의해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유기 어량은 산호초, 염성습지식생(salt marsh)과 같은 민감한 생태계 서식지를 해치고 있다. 예상보다 큰 영향을 해양 생태계에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연구진은 수산업 관리 의사 결정에 고려되어야 하는 유기 어량에 의한 측정 가능 누적 영향을 판단하였다. 또한 관련 연구에서의 몇 가지 핵심적인 간극을 규명하고 협력적 접근을 강조하는 관리 전략을 다음과 같이 마련하였다:


- 유기 어량과 유령 낚시가 어획 자원과 수산업 경제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 수행
- 유령 낚시 문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수산업을 포함하는 협력 프로젝트의 수행
- 유기 어량을 유발하는 어업 장비 분실의 관리, 감소,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정책 방안 마련을 위한 지역적 도전 과제의 조사 수행

 

Holly Bamford 박사는, “이번에 수행된 포괄적인 연구를 통해, 수산 자원 관리에 필요한 더욱 상세한 의사 결정이 가능하게 되었다. 해양 잔해는 회복력을 가진 생태계 및 항행 안전에 지속적인 위협 요인이다. 따라서 연안 공동체, 경제, 건강한 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더 나은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협력 연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http://mirian.kist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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