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 조선, 외국인 용접인력 투입 '인력난' 조선, 외국인 용접인력 투입
이명규 2015-03-18 08:33:22

 

'인력난' 조선, 외국인 용접인력 투입

 

산업통상자원부는 인력부족으로 공정지연 등의 어려움을 겪는 조선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숙련된 외국인 고기능 조선용접인력 174명을 긴급 투입한다고 3월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이를 위해 특정활동(E-7) 비자 발급대상인 외국인 조선용접인력을 확대 도입하기로 법무부와 합의하고, 코트라를 통해 1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외국인 용접인력을 채용할 업체를 모집한다.

채용 업체는 일정 자격을 갖춘 조선소와 선박블록 제조업체 가운데 외국인 고기능 용접인력이 필요한 업체로 최대 5~10명 범위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이 비자를 가진 외국인은 조선용접 등 전문분야 업무에 종사하는 것을 조건으로 고용업체와의 채용계약을 통해 2년간 국내 체류가 보장된다. 지난 2008년 이후 E-7 비자로 입국한 외국인 전문인력은 조선용접공을 포함해 총 약 226명으로 알려졌다.

그간 조선업계는 숙련된 고기능 인력의 부족으로 납기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 정부가 나서서 이를 해소해 달라고 건의해 왔다. 산업부는 "조선업계가 용접인력의 고령화, 청년층의 취업기피, 10년 이상의 고기능 용접인력 양성 기간 등 현실적인 여건으로 인해 외국인 인력 채용이 불가피하다고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최근 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실시한 설문조사(2015.1.8~19)에 따르면 관련업계는 1,000여명의 고기능 용접인력이 부족하다.

산업부는 조선업계 고기능 용접인력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국내 인력 양성에도 힘쓰기로 하였으며, 앞으로 전문 조선용접인력 양성사업, 해양플랜트 국제공인품질인력 양성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산업통상자원부 www.moti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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