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에너지신산업 이끌고 온실가스 저감 힘 보태고 중부발전, 에너지신산업 이끌고 온실가스 저감 힘 보태고
이명규 2015-06-25 16:46:28

 캡처.JPG

<사진. 한국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와 삼양화훼수출사업단 관계자들이 지난 3월 온배수 이용 협약을 체결했다.
출처. 한국중부발전>


중부발전, 에너지신산업 이끌고 온실가스 저감 힘 보태고


한국중부발전이 발전소 온배수열을 적극 활용하고 이산화탄소는 재이용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에너지신산업을 이끌고 온실가스 저감에 힘을 보탠다는 회사 방침의 실천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6월 25일 "에너지신산업은 기후변화 대응, 에너지 안보, 수요관리 등 에너지 분야의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문제해결형' 산업"이라면서 "발전소 온배수열, 전기자동차, 에너지자립섬 등 투자규모가 적고 다른 산업과 융합이 가능하기 때문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도 얼마든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 제주화력발전소가 대표적이다. 이곳은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신규 사업인 '폐열 재이용시설 지원사업'에 발전소 인근 지역농가와 함께 참여키로 했다.

사업은 제주화력에서 나오는 온배수를 주변 시설원예농가의 난방열원으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한 폐열 이송관로, 열교환기, 히트펌프 등의 설비를 정부에서 설치해 준다. 농업경영비 절감의 중점 추진 사업인 셈이다.

제주화력은 이미 지난 3월 발전소 인근 농가인 삼양화훼수출사업단과 온배수 이용 협약을 체결하면서 참여를 본격화하고 있다.

삼양화훼수출사업단은 제주화력이 위치한 삼양동을 기반으로 기존 원예시설하우스를 통해 상추를 재배하고 있으며 신규 사업으로 첨단온실시설하우스를 운영해 백합, 유스토마(꽃도라지)를 키울 계획을 가지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기존 밭갈이농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품종 재배가 가능한 시설원예농업으로의 전환을 통해 원예농가의 수입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화력은 지방비가 확보되는 오는 7월 제주시·한국농어촌공사와 위탁사업 협약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온배수 공급 및 회수를 위한 기술적인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설치공사의 착공은 세부적인 공사설계가 마무리되는 10월로 예상된다.

신영주 제주화력발전소 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행복발전소 구현을 위해 주기적으로 지역주민 간담회를 열어 현안사항을 공유하는 소통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한 상생방안을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부발전이 이산화탄소를 포집, 수익을 창출하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도 얻기 위해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사업도 주목된다.

중부발전은 온실가스 저감기술 개발에 대한 중요성을 미리 인지하고 지난 10년간의 기술개발 노력 끝에 2013년 5월 보령화력발전소에 10㎿급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를 준공했다. 최근엔 한국특수가스와 함께 이산화탄소 재이용을 위한 '10㎿급 연소 후 습식아민 CO2 포집기술 상용패키지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보령화력의 이산화탄소 포집설비는 발전설비에 설치한 것이다.

 

보령화력에서 포집하고 한국특수가스에서 압축·액화한 이산화탄소를 여러 수요처에 공급하게 된다. 세계에서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설비로 포집설비를 통해 형성되는 순도 높은 이산화탄소(약 150t/일)를 활용해 내년부터 조선소 용접분야 및 온실작물 재배 등에 이용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이산화탄소 포집지인 보령화력발전소가 대단위 조선소 및 비닐하우스가 위치한 서남해지역과 인접해 물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는데 더욱 의미가 있다"면서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활용 등에서 경제성 있는 사업 모델을 창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중부발전 www.komipo.co.kr 

디지털여기에 news@yeogie.com <저작권자 @ 여기에. 무단전재 -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