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어젠, 차세대 GLP-1 유사체 ‘코글루타이드’로 글로벌 전략 가속 바이오코리아 2025 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임승환 2025-05-12 10:47:42

케어진 부스 전관 / 사진. 케어젠

 

케어젠이 자체 개발한 차세대 GLP-1 유사체 ‘코글루타이드(Korglutide)’를 앞세워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및 웰니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펩타이드 기반 생명공학기업 케어젠은 5월 7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코리아 2025’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자사의 펩타이드 기술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주요 파이프라인과 사업 전략을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집중 소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경구용 GLP-1 유사체 ‘코글루타이드’였다. 코글루타이드는 7개의 아미노산으로 구성된 짧은 펩타이드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체지방 중심의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하면서도 근육 손실은 상대적으로 낮고 부작용도 최소화한 점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현재 인도에서 세마글루타이드(상품명 위고비) 및 리라글루타이드(상품명 삭센다)와 동일한 프로토콜로 총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중간 결과에 따르면 12주간 평균 9.46%(8.15㎏)의 체중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케어젠 정용지 대표는 “코글루타이드는 펩타이드 기반의 건강한 체중 관리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폭넓은 포지셔닝이 가능한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건강기능식품으로 접근하는 전략은 질병 치료 시장이 아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를 위한 새로운 시장 기회를 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병원 처방이 아닌 일상 속 자연스러운 체중 관리 솔루션이라는 차별화된 포지션을 통해 기존 GLP-1 약물과의 직접 경쟁 대신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케어젠은 코글루타이드를 초기에는 건강기능식품 또는 웰니스 브랜드 형태로 선보이고,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의약품 전환과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하는 단계별 전략을 구상 중이다. 이너뷰티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제품군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한 외국계 사모펀드(PE) 관계자는 “GLP-1 계열 약물이 대중화되는 현시점에서, 경구 복용이 가능한 코글루타이드는 의약품 수준의 효능을 갖춘 게임체인저”라며 “비만을 단순한 질병이 아닌 지속 관리 가능한 건강 솔루션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인상 깊었다”라고 평가했다.

 

코글루타이드 외에도 미국 FDA NDI(New Dietary Ingredient) 등록을 완료한 ‘프로지스테롤(ProGsterol)’, ‘마이오키(MyoKi)’,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G-P5’ 등 주요 파이프라인의 작용기전과 효능이 상세히 소개됐다. 전시 부스는 관람객이 제품의 기능과 과학적 배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구성돼 전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케어젠은 5월 20일(화)부터 5월 22일(목)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기능성 건강식품 원료 박람회 ‘Vitafoods Europe 2025’에도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사들과의 네트워크 확대 및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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