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케어젠
펩타이드 전문 바이오 기업 케어젠이 오는 9월 4일(목)부터 7일(토)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2025 유럽망막학회(이하 EURETINA)’에 첫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 케어젠은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후보물질 ‘CG-P5’와 차세대 안구건조증 치료제 ‘CG-T1’ 등 안과질환 신약 파이프라인 성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EURETINA는 전 세계 망막 분야 전문가들이 모이는 권위 있는 학술 행사로, 매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된다. 케어젠은 이번 무대를 통해 글로벌 안과학계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자사 신약 파이프라인의 경쟁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케어젠이 공개할 CG-P5는 점안액 제형으로 개발된 습성 황반변성(Wet AMD) 치료제다. 미국 FDA 임상 1상을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지난 1월 발표된 중간 결과에서 7명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 BCVA 등 주요 지표 개선과 함께 기존 치료제 아일리아(Eylea) 대비 유효성을 입증했다. 점안제 특성상 환자 편의성과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사는 오는 10월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확보한 뒤, 미국 임상 2상에 착수하고 글로벌 기술이전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케어젠은 차세대 안구건조증 점안 치료제 CG-T1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CG-T1은 PAC1 수용체를 표적하는 펩타이드 기반 신약으로, 기존 사이클로스포린 계열 대비 각막·결막 염증 완화, 손상된 각막 회복, 눈물 분비 촉진 등 차별화된 효능을 갖췄다. 회사는 오는 2026년 상반기 미국 FDA에 임상 1상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EURETINA 첫 참가를 통해 글로벌 학계와 제약사에 기술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CG-P5는 기존 주사제와 달리 점안제임을 임상에서 입증해 환자 편의성과 치료 혁신을 동시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어젠은 펩타이드 기반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피부, 모발, 대사질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800건 이상의 물질 특허와 1,420건 이상의 출원 특허를 보유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해 왔다. 현재 서울에서 열리는 ‘CPHI Korea 2025’ 전시회에도 참가해 건강기능식품 신제품을 선보이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